"사라진 공룡 나와라"..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카운트다운

이정훈 2021. 9. 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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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개막해 11월 7일까지 38일간 행사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 (경남 고성=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지인 경남 고성군에서 열리는 '2021경남고성공룡엑스포'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주 행사장 당항포관광지 전경.

(경남 고성=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하루하루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나들이 하기 딱 좋은 계절 가을이다.

추석 연휴를 전후로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축제가 열리거나 개막을 기다린다.

긴 재택수업 등으로 집안에만 있어야 했던 아이들과 즐기기 좋은 축제가 '공룡나라' 경남 고성군에서 곧 막이 오른다.

재단법인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는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이하 고성공룡엑스포)가 오는 10월 1일 개막한다고 22일 밝혔다.

2016년 공룡엑스포 후 5년 만에 새 모습으로 다시 공룡 세계 문을 연다.

올해 행사 주제는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다.

당항포관광지(주 행사장), 상족암군립공원(특별행사장)을 중심으로 11월 7일까지 38일간 공룡 세계가 펼쳐진다.

조직위는 진품 공룡화석,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수억 년 전 사라진 공룡을 되살렸다.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는 "전시물 구경에 그치지 않고, 살아있는 체험학습이 되도록 공룡엑스포를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공룡천지 당항포관광지 (경남 고성=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엑스포 주 행사장인 고성 당항포 관광지에 설치된 공룡 모형.

교과서에 나오는 공룡 화석을 '실물'로

우리나라는 공룡 발자국 외에 공룡 골격 화석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 곳이다.

고성군은 공룡화석전시관을 따로 마련해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란 주제에 맞는 진품 공룡화석을 대거 전시한다.

선캄브리아시대부터 신생대까지 시간 흐름에 맞춰 진품 공룡 화석 179점을 포함해 공룡 화석, 모형 240점을 전시한다.

쥐라기에 살았던 육식공룡 알로사우루스 진품 화석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알로사우루스 화석은 발굴원형 그대로 전신 골격을 전시한다.

백악기 육식공룡 스피노사우루스, 쥐라기에 살았던 초식공룡 카마라사우루스 등 다양한 공룡의 진품 전신 골격, 부분 골격 화석을 볼 수 있다.

최홍준 고성공룡엑스포조직위 회장운영팀장은 "발굴상태나 보존 상태가 좋은 화석들만 골라 모두 높은 퀄러티(품질)를 자랑한다"며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화석, 지층 등과 연계해 전시물을 관람하면 아이들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1경남고성공룡엑스포 '초대형 공룡' (경남 고성=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엑스포 주 행사장인 고성 당항포 관광지에 설치된 공룡 모형.

최신 기술로 되살아난 백악기 공룡…오감 만족 체험 가능

조직위는 최신 디지털 디스플레이 기술을 이용해 공룡을 되살렸다.

한반도공룡화석관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실감 나는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해 교육 효과와 재미를 동시에 느끼도록 한다.

실사에 버금가는 그래픽 영상이 광활한 초원과 다양한 공룡들을 구현한다.

공룡엑스포 주 전시관은 주제관(사파리 영상관·4D영상관·공룡전시관)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관람객을 맞는다.

'사파리 영상관'은 파노라마 스크린과 서라운드 음향을 갖춰 공룡이 번성한 백악기 시대로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하는 움직이는 공룡이 등장하는 공룡 전시관, 스크린·음향시스템 등을 새롭게 단장한 '4D 영상관'도 반드시 경험해야 할 볼거리다.

해가 져도 행사장은 생동감 넘친다.

조직위는 건물 벽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선명한 영상을 쏘아 보여주는 미디어 파사드 기술과 형형색색 야간 조명이 화려한 빛세계를 만들어낸다.

야외 콘텐츠도 수준급…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공룡 엑스포

2016년 고성공룡엑스포 퍼레이드 [공룡엑스포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 행사장 당항포관광지는 면적이 55만1천㎡에 이른다.

조직위는 입장객들이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고성공룡엑스포를 즐기도록 당항포 관광지 야외 콘텐츠를 확대했다.

고성군의사회장을 단장으로 12명이 참여하는 방역자문단이 물샐틈없이 코로나19 방역을 점검한다.

실내 전시관은 실시간 관람 인원을 확인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한다.

공룡동산 전경 [공룡엑스포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 행사장 한가운데 있는 야외 공룡동산은 백악기를 테마로 했다.

실물 또는 크고 작은 공룡 모형들이 30여 점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 아이들이 타고 놀거나 구경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퍼레이드 공연단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며 주 행사장을 누빈다.

조직위는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유명 테마파크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고품격 공연과 움직이는 공룡 퍼레이드를 자신했다.

슈크림이 들어간 손바닥 크기의 공룡빵, 공룡 모양 아이스크림 등은 고성공룡엑스포 또 다른 즐거움이다.

주제관 근처에 있는 미끄럼틀은 길이가 114m나 된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 가족 피크닉장, 폐자재를 활용해 만든 놀이터인 '업사이클 가든'과 만난다.

행사장 곳곳에는 평상 쉼터, 가족 소풍공간이 있어 언제라도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이 가능하다.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 경남 고성군

경남 고성 상족암 공룡 발자국 화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남 고성군은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로 꼽힌다.

공룡엑스포 주 행사장 당항포 관광지와 국내 최초 공룡 전문 박물관이 있는 상족암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당항포는 공룡 발자국 화석지이면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 수군을 무찌른 당항포 해전이 벌어진 유서 깊은 곳이다.

고성군은 공룡을 통해 지역을 널리 알리려고 2006년부터 3∼4년 시차를 두고 공룡엑스포를 개최했다.

원래대로라면 고성군은 2020년 4월 고성공룡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행사를 지난해 9월로 5개월 연기했고, 다시 2021년 10월로 1년 더 연기했다.

2016년 고성공룡엑스포 인파 [공룡엑스포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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