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의 성공, 서브 리턴 능력 때문"..세계적 교습가 모라토클로 분석

김경무 2021. 9. 22. 09: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테니스 경기에서는 승리를 부르는 중요한 요소가 몇가지 있다.

메드베데프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와의 US오픈 결승전에서 서브 에이스 16개(조코비치는 6개)를 폭발시키는 등 위력적인 서브를 구사하며, 상대가 게임을 브레이크할 기회를 거의 주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닐 메드베데프의 끈질기고 폭넗은 리턴 능력. 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테니스 경기에서는 승리를 부르는 중요한 요소가 몇가지 있다. 그랜드슬램대회일 경우 5세트를 거뜬히 소화해낼 체력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강력하고도 상대 코트 구석을 파고드는 서브를 장착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상대의 위력적인 서브도 잘 받아내야(리턴능력) 게임을 브레이크할 수 있다. 그래야만 자신의 서브게임을 절대 내주지 않는 등 시소게임을 벌이는 균형을 깨고 세트를 가져갈 수 있다. 서브와 리턴, 이 두가지 능력을 겸비한다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법이다.

세계적인 테니스 교습가 패트릭 모라토글로(50·프랑스). 그가 올해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2021 US오픈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에 대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메드베데프의 서브가 (US오픈)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였지만, 리턴(Return) 또한 그랬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베이스라인 뒷쪽의) 깊은 포지션에서 단단하고 플랫하게 치는 리턴 방식이었다”고 강조했다.

모라토글로 코치는 프랑스 니스에서 자신의 이름을 붙인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등의 코치를 맡고 있다.

메드베데프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와의 US오픈 결승전에서 서브 에이스 16개(조코비치는 6개)를 폭발시키는 등 위력적인 서브를 구사하며, 상대가 게임을 브레이크할 기회를 거의 주지 않았다. 1m98 큰키에서 상대코트에 꽂아넣는 서브가 압권이었다. 첫 서브 때 승률은 81%나 됐다. 스코어는 예상 밖으로 메드베데프의 3-0(6-4, 6-4, 6-4) 완승. 결승은 2시간15분 만에 끝났다.

메드베데프는 특히 8차례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에서 4번을 이겨 50%의 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조코비치는 6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에서 1번만 이겨 승률은 17% 밖에 되지 않았다.

모라토글로는 ‘코치의 눈’을 통해 메드베데프와 알렉산더 츠베레프(24·독일)가 그들의 리턴 능력 향상 때문에 ‘올여름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이스라인 뒤로 멀리 서서 리턴하는 방식이 서버들을 어렵게 한다고도 했다. kkm100@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