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잘 이용하기 위해 노력 중" 손석희 T1 감독대행의 출사표 [오!쎈 인터뷰]

임재형 입력 2021. 9. 22. 09:01 수정 2021. 9. 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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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T1이 서머 시즌 갖은 역경을 헤치고 국제 무대인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2년 만에 복귀했다. 지난 2018년 100씨브즈 소속으로 참가한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롤드컵에 나서는 손석희 T1 감독대행의 감회도 새롭다. 이번엔 한국 내의 명문 팀인 T1 소속으로 전 세계의 강팀들과 칼을 맞댈 예정이다.

롤드컵에서 ‘메타 적응’은 매우 중요하다. 기본 실력에 더해 짧은 준비 기간 동안 주최사인 라이엇 게임즈가 정립한 메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손석희 감독대행도 이같은 부분을 강조했다. 손석희 감독대행은 “롤드컵 메타에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T1의 손석희 감독대행은 지난 14일 2021 롤드컵 출전에 앞서 OSEN과 인터뷰에 나섰다. 서머 시즌 ‘감독 경질’이라는 힘든 상황에서도 빠르게 분위기 수습에 성공한 T1은 지난 8월 22일 2년 만의 롤드컵 복귀를 확정했다. ‘지역 선발전’에서 한화생명을 제압한 T1은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직행에도 성공하면서 일정 상 유리한 고지도 확보했다.

먼저 손석희 감독대행은 개인적으로 3년 만의 롤드컵 진출에 대해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손석희 감독대행은 지난 2018년 100씨브즈 소속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참가한 바 있다. 손석희 감독대행은 “시즌 중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매주 준비를 잘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냈다”며 “지난 롤드컵 경험을 발판 삼아 어떻게 적응을 잘해야 할지 고민중이다”고 전했다.

2021 롤드컵은 11.19패치로 치러질 예정이다. 현재 T1 선수단은 아이슬란드로 출국해 스크림(연습 경기)으로 해외 팀과 대결하기 이전 솔로 랭크에서 메타를 분석하고 있다. 손석희 감독대행은 “지금은 정보 수집 단계다. 여러 정보를 모아 어떤 메타가 이뤄질지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머 시즌 T1을 최상위권으로 이끌었던 챔피언들의 너프는 아쉽다. 쓰레쉬, 아펠리오스, 라이즈, 제이스, 리신 등 다수의 챔피언들 성능이 깎였다. 하지만 손석희 감독대행은 이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 손석희 감독대행은 “크게 불만은 없다. 메타에 잘 적응하는 팀이 높은 곳까지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두 번째 롤드컵에 나서는 손석희 감독대행은 처음으로 해외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챙길 계획이다. 이에 팀의 대들보 ‘페이커’ 이상혁의 존재는 T1에 큰 힘이 된다. 손석희 감독대행은 “지난 결승전도 그렇고 이상혁 선수에게 많은 선수들이 기댄다. 힘을 얻고 있다”며 “롤드컵 경험이 많으니 팀원들에게 컨디션 관리 노하우를 알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T1은 3시드로 2021 롤드컵에 참가한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1, 2시드 및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거친 팀들과 상대한다. 손석희 감독대행은 상대하고 싶은 팀으로 과거 몸담았던 100씨브즈를 꼽았다. 손석희 감독대행은 “제일 상대하기 쉬울 것 같다”며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경계하는 팀은 따로 지목하지 않았다. 직접 상대해봐야 알 수 있고, 어차피 좋은 성적을 내려면 모두 꺾어야 하기 때문에 “누굴 만나도 최선을 다하자”를 목표로 삼았다. 손석희 감독대행은 “롤드컵에서 완벽한 팀은 없었던 것 같다. 지난 롤드컵을 살펴보면 ‘엄청 강하다’는 평가에도 실제로는 힘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며 “각 지역의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롤드컵이 되면 다들 다른 팀이 된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 대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손석희 감독대행은 이번 2021 롤드컵의 목표를 ‘최소 4강’으로 잡았다. 손석희 감독대행은 “대회 개막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최소 목표는 4강이며, 잘 준비해서 최대한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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