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탈레반 대항 아프간 여성 저항운동' 지지 캠페인 전개

왕길환 2021. 9. 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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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탈레반에 대항하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저항 운동을 세계에 알라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제를 넘어 세계 여성 인권 문제로 부각해 국제사회에 알려온 반크는 이들의 저항운동도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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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옷에 손대지 마세요' 캠페인 포스터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탈레반에 대항하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저항 운동을 세계에 알라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몸 전체를 검은 천으로 덮고, 눈까지 망사로 가리는 부르카가 아프가니스탄의 문화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전통 의상을 입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저항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제를 넘어 세계 여성 인권 문제로 부각해 국제사회에 알려온 반크는 이들의 저항운동도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저항운동인 '내 옷에 손대지 마세요'(#DoNotTouchMyClothes)를 영어, 한국어 포스터로 제작해 SNS에서 배포하기로 했다.

'내 옷에…'는 해시태그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바하르 잘랄리 전 아프간아메리칸대 역사학과 교수는 "부르카는 아프가니스탄 문화와 이질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현지 여성들은 "탈레반이 숨기고자 하는 모습이지만, 우리는 세계에 우리의 아름다운 본 모습을 알리겠다"고 나섰다.

반크는 또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에 이들의 저항운동을 알리는 글로벌 청원도 올렸다. 청원에서는 "탈레반은 여성 인권 존중을 국제사회에 약속했는데, 이를 지키라"고 요구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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