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 키어마이어, 경기 중 토론토 비밀 카드 주운 뒤 돌려주지 않아 논란 예상

이사부 2021. 9. 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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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탬파베이 레이스의 케빈 키어마이어가 21일(이하 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 도중 했던 행동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키어마이어는 이날 경기 6회 말에서 안타를 친 뒤 토론토 3루수 제이크 램의 송구 실책을 틈 타 홈까지 달려들다 토론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태그 아웃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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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1일(한국시간) 탬파베이의 케빈 키어마이어가 토로토와의 경기 6회 말 홈에서 태그아웃 당하고 난 바로 다음 그의 앞에 무언가 떨어진 것이 보인다. 토론토 포수 알레한드로의 왼쪽 손목에서 빠진 탬파베이 타자 공략법이 적힌 카드다. <MLB 중계화면 캡처>

[OSEN=LA, 이사부 통신원] 탬파베이 레이스의 케빈 키어마이어가 21일(이하 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 도중 했던 행동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키어마이어는 이날 경기 6회 말에서 안타를 친 뒤 토론토 3루수 제이크 램의 송구 실책을 틈 타 홈까지 달려들다 토론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태그 아웃당했다. 이 순간 커크의 손목에서 무언가가 떨어졌고, 아웃을 당한 뒤 일어서던 키어마이어는 자기 바로 앞에 떨어져 있던 이것을 들어 잠깐 보더니 손에 꼭 쥔 채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이것은 바로 토론토 투수들이 탬파베이 타자들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들이 들어있는 카드로 커크가 왼쪽 손목에 차고 있던 것이었다.

블루제이스 덕아웃에서는 그 카드가 없어진 것을 알아채고는 배트 보이를 탬파베이 덕아웃으로 보내 카드를 돌려달라고 했다. 그러나 카드는 돌아오지 않았고 '우리는 어찌됐던 로비 레이를 치지 못해'라는 메시지만 돌아왔다.

키어마이어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정신없이 홈으로 달려든 뒤 일어나려고 하는데 뭔가 조각이 앞에 떨어져 있었다. 나는 그냥 주었다. 그것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심지어 내것인지 아닌지조차 모르고 주었다. 나는 그것을 절대 보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나는 그것을 떨어뜨리거나 돌려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토론토의 한 관계자는 이 카드에 대해 "만약 상대가 갖지 않기를 원하는 카드가 하나 있다면 바로 이 카드가 그것이다"라고 했을 정도로 귀중한 정보가 들어있는 카드다. 

키어마이어는 이 카드를 들고 덕아웃으로 들어가 팀의 폴 후버 필드 코디네이터에게 전달했다. 토론토가 비디오를 찾아내 증거까지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토론토 관계자는 22일 경기에 앞서 탬파베이의 에릭 닌더 단장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자 닌더 단장은 키어마이어의 행위를 방금 알았다며 좀 더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겠다고 한 뒤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리고 나서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나와 찰리 몬토요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고 토론토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러나 토론토와 탬파베이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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