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아직 오타니긴 한데"..한 달 전과 달라진 MVP 표심
[스포츠경향]
여전히 격차는 크지만 표심이 많이 이동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2일 아메리칸리그 MVP를 놓고 자사 전문 패널을 통해 실시한 일종의 모의 투표 결과를 전했다. 그 결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1위 표 56표를 획득했다. ‘추격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는 1위 표 15표를 받았다.
오타니의 득표율은 78.9%로 지난 8월 받았던 90.1%에서 10% 이상 감소했다. 그 표가 게레로 주니어에게로 이동했다. 게레로의 득표율은 9.9%에서 21.1%로 높아졌다. 대부분이 여전히 오타니의 MVP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게레로도 가능하다는 분위기로 조금씩 이동 중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홈런 1위를 달려오던 오타니는 최근 홈런 행진을 멈췄다. 44홈런으로 리그 3위다. 그러나 투수로서 9승2패 평균자책 3.28을 기록하며 투·타 겸업의 압도적 장점을 갖고 있다. 1승만 보태면 1918년 베이스 루스에 이어 103년 만에 투수로 두자릿 승수, 타자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오타니가 홈런행진을 멈춘 사이 게레로가 질주하고 있다. 21일 현재 리그 홈런 공동 1위(46개), 최다 안타 1위(178개), 타격 1위(타율 0.320), 출루율 1위(0.410), 장타율 1위(0.614), 타점 공동 4위(105개)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타점에서만 좀 더 분발하면 타격 트리플크라운으로 향할 수 있다.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은 토론토의 가을야구 와일드카드 대추격전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표심이 조금씩 이동하는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평범한 시즌 같았다면 게레로 주니어는 당연히 MVP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오타니라의 예상치 못한 활약이 있다”고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도 현재 MVP 후보에서 상대적으로 밀리고 있는 게레로 주니어의 운명을 전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10월4일 끝난다. 토론토와 에인절스의 잔여 경기 수는 같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오타니, 게레로 주니어와 함께 토론토 내야수 마커스 시미언을 또 한 명의 후보로 더했다. 이 매체는 “시미언은 유격수에서 2루수로 성공적으로 전환했고, 양대리그를 통틀어 40홈런을 친 역대 5번쩨 2루수가 되고 있다”고 했다. 시미언은 21일까지 타율 0.269 41홈런 97타점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장타율+출루율(OPS) 1.047로 1위를 달리는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가 가장 많은 1위 표 42표를 획득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가 1위표 27개를 받았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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