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환경 로봇 개발..해저탐사 새 길 개척
[KBS 대구] [앵커]
포스텍 연구팀이 극한 환경을 견디며 바닷속을 자유롭게 탐사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건설 로봇 등 다른 로봇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속은 산소가 부족하고, 거친 해류, 수압도 견뎌야 하는 극한 환경입니다.
이 바닷속에서 정밀하게 위치를 이동할 수 있는 수중 촬영 로봇을 포스텍 연구팀이 개발했습니다.
기존 수중 로봇과는 달리 드론처럼 어느 방향으로도 직진 이동이 가능하고, 국내 최초로 3차원 해저 지형도와 실사 모형을 제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박성민/포스텍 극한환경로봇 연구원 : "GPS가 없는 바닷속에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며 초음파 장비와 광학 카메라 등의다양한 센서를 이용해 정밀한 해저 지도 작성이 가능합니다."]
이 핀 추진 로봇은 수영과 걷기가 가능해 해초나 줄같은 장애물이 있어도 수중 탐사를 할 수 있습니다.
수중 워킹 로봇 역시 바닥이 울퉁불퉁한 자연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정밀 조사를 합니다.
연구팀은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극한 환경 로봇을 개발해 포항 앞바닷속에서 성능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유선철/포스텍 극한환경로봇 연구실장 : "가두리 양식장 같은데서 간단한 임무부터 위험한 임무까지 전부 로봇을 활용해 자동화하는 연구를 할 예정입니다."]
포항에는 이미 유지 보수 작업이나 해저 케이블 매설용 수중 건설로봇이 개발됐고, 성능을 검증하는 센터까지 갖추고 있어 극한 환경 로봇과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강전일 기자 (kork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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