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앞섰으나, 리그 선도 못하는 울산과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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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경쟁을 벌이는 울산현대와 전북현대는 2강 체제를 굳혔으나 리그 자체를 선도하는 경기력은 보이지 못한다.
울산과 전북은 21일에 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먼저 경기한 전북은 광주FC를 2-1로 꺾었고, 뒤이어 포항스틸러스를 만난 울산도 2-1로 승리했다.
1위 울산과 2위 전북 승점 차이는 1점이고, 2위 전북과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대구FC 승점 차이는 13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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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류청]
선두 경쟁을 벌이는 울산현대와 전북현대는 2강 체제를 굳혔으나 리그 자체를 선도하는 경기력은 보이지 못한다.
울산과 전북은 21일에 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먼저 경기한 전북은 광주FC를 2-1로 꺾었고, 뒤이어 포항스틸러스를 만난 울산도 2-1로 승리했다. 1위 울산과 2위 전북 승점 차이는 1점이고, 2위 전북과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대구FC 승점 차이는 13점이다.
두 팀은 다른 팀이 아닌 서로 경쟁한다. 하지만, 다른 팀들에 승점은 많이 앞섰으나 최근 경기력은 리그 최고라고 말하기 어렵다.
울산은 최근 2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뒀는데 총 슈팅이 8개에 불과하다. 1-2로 패한 대구전에서는 슈팅 3개(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고, 포항 경기에서는 슈팅 5개(유효슈팅 5개)에 그쳤다. 두 경기 모두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고도 완벽한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울산은 리그 최다 슈팅팀(377개)이라는 걸 고려하면, 최근 2경기 경기력을 짐작할 수 있다.
숫자로 나타나지 않는 경기력에서도 상대보다 크게 나을 게 없었다. 21일 포항전에서도 고전하다 데뷔전을 골키퍼 조성훈 실수 2개를 틈타 승리했다.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플레이는 많지 않았다. 중원에서 공을 많이 가지고도 잘 풀어내지 못한다. 측면 풀백을 활용하는 부분도 아쉽다.
전북도 마찬가지다. 전북은 최근 2경기에서 2연승을 차지했으나 경기력 자체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18일에 한 수원삼성 경기에서는 슈팅 10개(유효슈팅 5개), 광주전에서는 슈팅 11개(유효슈팅 6개)를 날렸다. 슈팅은 울산보다 더 많이 날렸으나 연계는 좋지 않았다. 정교한 패스보다는 롱패스로 구스타보와 일류첸코를 노렸을 때가 더 위협적이었다. 광주전 결승골도 상대 골키퍼 실수에서 얻었다.
가장 큰 문제는 창의성이다. 전북은 개인이 지닌 능력을 위주로 공격을 푼다. 최강희 감독 시절부터 이어진 경향이다. 다만 김상식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이런 경향이 더 두드러지면서 경기력 평균이 더 떨어졌다. 선수 교체로도 차이를 줄 수 있는 좋은 선수를 갖췄으나, 상대도 대비를 잘한다는 게 문제다.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경기력이 좋아도 이기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다. 두 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로 피로도도 크다. 하지만, 경기력이 좋아야 승리 확률도 높아지고 리그를 선도하는 팀은 리그 수준을 끌어올려야 하는 의무도 조금 가지고 있다. 남은 8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팀이 더 많은 승점을 얻어 우승컵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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