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백신 원자재 기업 싸이티바, 韓 620억원 투자한다.."글로벌 업체, 첫 사례"

박경훈 입력 2021. 9. 22. 07:14 수정 2021. 9. 22. 13: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신 원부자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싸이티바(Cytiva)가 우리 정부에 5250만달러(약 621억 6000만원) 규모의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백신 원부자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싸이티바가 한국 내 고부가 세포배양백 등의 생산시설 설립 투자를 내용으로 하는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뉴욕서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 열려
싸이타바 투자, 글로벌 기업 첫 시설 투자 신고사례
韓 기업 유바이오로직스, 아이진 등도 美 기업과 MOU
권덕철 "세계 수준 생산능력 韓, 최고 기술 美 협력"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백신 원부자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싸이티바(Cytiva)가 우리 정부에 5250만달러(약 621억 6000만원) 규모의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22일 UN(유엔) 총회가 개최되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현지시각 21일 오전 10시 30분, 한미 양국 백신 기업 및 연구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한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과 ‘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 행사는, 한미 양국 백신 기업 및 연구기관 간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고, 민간 부분 연대와 협력을 통한 글로벌 보건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이다.

이번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백신 원부자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싸이티바가 한국 내 고부가 세포배양백 등의 생산시설 설립 투자를 내용으로 하는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싸이티바는 5250만달러 규모의 관련 내용을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

싸이티바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바이오 업체에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다. 복지부는 “이번 협력은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유행) 이후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이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를 신고한 첫 번째 사례”라며 “백신 원부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 한국과 미국의 17개 백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원부자재 공급 △백신 공동개발 △위탁생산 △감염병 대응 연구협력에 관한 4건의 기업 간 양해각서(MOU)와 4건의 연구기관 간 MOU 체결이 이뤄졌다.

한국 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업체가 개발 중인 백신후보 물질 필수 재료인 면역증강제를 공급키로 했다. 아이진은 미국 업체로부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후보물질 원부자재인 캡핑 시약을 도입한다. 팜젠사이언스는 미국 바이오 업체 2곳과의 mRNA 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당국은 “이번 성과는 지난 5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구축 이후 한미 양국 간 협력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협력 주체가 중소기업으로 확대되고, 협력의 범위가 원부자재 협력, 백신 공동개발, 위탁생산 등 다양화되고 있으며, 협력의 방향도 상호 기술협력, 원부자재 수출입 등 양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최한 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미 양국 12개 백신 기업 대표들이 모여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각국 정부, 국제기구 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글로벌 감염병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모든 분야에서 한-미 간 백신 협력을 공고화해야 한다”며 “세계적 수준의 의약품 생산능력을 가진 대한민국 기업과 세계 최고의 백신 개발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 간 협력은 팬데믹 시대 위기 극복을 위해 연대·협력한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와 내년도 백신 물량과 관련 권 장관은 “이미 계약을 체결한 3000만회분에 이어 추가적인 물량 확보를 위한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경훈 (view@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