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의 교통돋보기]동행 줄고 방역 중점..'코로나 2년차' 추석고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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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코로나19 속 2번째 추석입니다.
지난해엔 코로나의 조기극복을 위해 추석연휴간 고향길을 자제하자는 전국민적 캠페인이 있었던 반면에 올해는 방역에 필수적인 휴게소 등 핵심지역을 중점관리하는 양상입니다.
추석 연휴 전까지 이동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국민도 예년(6~7%)에 3배가량인 20.7%에 달한다고 하니 그만큼 신중해졌다는 뜻이겠죠.
교통안전만큼이나 중요해진 교통방역이 적용된 추석연휴도 이제 막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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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어느덧 코로나19 속 2번째 추석입니다. 1년 전만해도 다음 해 봄이면 코로나 시대의 극복을 기대했었는데요. 2년차를 접어드는 요즘엔 좀 더 차분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인지 지난해와 올해 추석을 맞이하는 교통풍경도 사뭇 다릅니다. 지난해엔 코로나의 조기극복을 위해 추석연휴간 고향길을 자제하자는 전국민적 캠페인이 있었던 반면에 올해는 방역에 필수적인 휴게소 등 핵심지역을 중점관리하는 양상입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7일부터 22일까지 추석연휴 교통특별대책기간 동안 전국 이동인원은 3226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추석연휴보다 3.6% 늘어난 수치인데요. 지난해 귀성객들이 크게 줄었고 올해 정부 차원의 별다른 이동자제 권고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발적으로 추석연휴의 이용을 취사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연휴 전까지 이동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국민도 예년(6~7%)에 3배가량인 20.7%에 달한다고 하니 그만큼 신중해졌다는 뜻이겠죠.
코로나 2년차는 전 가족이 함께 가던 고향길 풍경도 바꿨습니다. 우선 동행자 수가 줄었습니다. 올 추석 연휴엔 자가용 이용자는 평균 3명이 함께 탑승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엔 1.9명이 함께 이동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지난해 자가용 동행자(3.3명)보다 0.3명, 대중교통 동행자(2.4명)보다 0.5명 줄어든 수치입니다.
코로나에 취약한 가족 중 일부를 남겨놓거나 '나홀로' 고향길을 선택한 이들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와 비슷한 풍경도 있습니다. 추석연휴 고향길엔 93.6%, 즉 10명 중 9명이 승용차를 선택했습니다. 버스나 철도는 다수가 밀폐된 공간에 장기간 함께 노출된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겠죠. 여기엔 지난해에 이어 명절 '대목'을 포기하고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코레일 열차와 SRT가 창가좌석만 판매한 이유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통로 측 좌석만큼 이격거리가 생겨 최대한 승객 간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취지죠. 고속도로 휴게소엔 1000명의 방역요원과 임시 검사소를 설치해 방역 효율성을 더 했고요. 버스터미널과 공항, 철도역사 입출입구엔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측정기를 안전요원이 꼼꼼히 체크하고 있는 풍경은 한층 더 정교해진 것 같습니다.
교통안전만큼이나 중요해진 교통방역이 적용된 추석연휴도 이제 막바지입니다. 안전한 운전으로 모두 무탈히 귀성길에 올라 집으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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