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병철 날린 의주비행장 완공은 언제..북중 교류 재개 여부에 촉각

김서연 기자 2021. 9.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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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밀착'을 과시하는 중국과의 무역을 재개할 시점이 주목된다.

북한 군 서열 1위였던 리병철을 실각시킨 사안이자 북중 교류 재개에 직결된 의주비행장 방역시설의 완공 시점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인다.

한편 통일부는 이달 초 북중 교류 재개와 관련해 "(북한이) 비상방역 유지 하에 물자 반입을 확대하기 위해서 북중 접경지역에 방역시설을 건설 중인 바, 철도 운행 재개 시점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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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밀착 과시한 북중, 상반기 무역 재개는 '불발'
북중, 주요 행사 기점으로 교류 재개 가능성 제기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올해 정권수립기념일 계기로 진행된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밀착'을 과시하는 중국과의 무역을 재개할 시점이 주목된다. 북한 군 서열 1위였던 리병철을 실각시킨 사안이자 북중 교류 재개에 직결된 의주비행장 방역시설의 완공 시점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인다.

북중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정권 수립 제73주년 경축연회를 열고 양국의 친선과 연대를 강조했다. 그간 계속됐던 정상 간 친서 교환이나 정상 방문·정상회담 등 각종 기념일 행사 등 양국 간 혈맹을 부각하는 행보다.

중국은 북한의 최대 무역국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걸어 잠그면서 그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올해 1~7월 북중 무역액은 866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1% 감소했으며, 코로나 이전 같은 기간 무역액에 비교하면 약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정보 당국의 분석 등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상반기 북중 교류 재개를 준비했다. 목표했던 시점은 4월이었다.

북한의 3월 대중국 수입액은 전달에 비해 크게 늘며 '유의미한 증가' 기조가 나타났고, 외신에는 소식통을 인용해 단둥발 화물 열차가 북한으로 물자 반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이 단둥-신의주를 통한 교류 재개에 대비해 신의주 지역에 코로나19 방역 설비를 대대적으로 구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6월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당 총비서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국가와 인민의 안전에 커다란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해당 계획에 차질이 생겼음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사건은 군부 서열 1위였던 리병철의 실각으로도 이어졌다.

국정원은 북한이 언급한 방역 중대사건은 신의주 인근 의주비행장에 새로 설치한 코로나19 방역용 소독시설 가동 준비 미흡과 전시 비축 물자의 공급 지연, 관리실태 부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중이 지난 4월 물적 교류를 재개하려고 했으나 의주비행장 건으로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국 코로나19 방역 관련 군부에 대한 징계 조치는 방역 시설의 미비와 이에 따른 북중 교류 재개의 차질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시 의주비행장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역시설 추정 건물 위성사진. 2021년 3월1일 촬영. (타라오 구 트위터) © 뉴스1

이러한 배경 및 최근 북중의 밀착 강화 행보, 북한의 경제난 등을 보면 북한은 한시라도 빠른 교류 재개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추정된다.

준비 미흡 지적을 받고 수뇌부가 재정비된 군 또한 계획 완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올해 남은 북한의 주요 계기를 기점으로 북중 무역이 재개가 가시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북한이 의미를 부여하는 김 총비서의 집권 10주년을 기념하거나 내달 당 창건일을 전후해 북중 교류 재개를 추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통일부는 이달 초 북중 교류 재개와 관련해 "(북한이) 비상방역 유지 하에 물자 반입을 확대하기 위해서 북중 접경지역에 방역시설을 건설 중인 바, 철도 운행 재개 시점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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