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앞두고 혼조세.. 우버 11% 급등, 디즈니는 4%↓

뉴욕증시는 중국발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63포인트(0.15%) 하락한 3만3919.8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4포인트(0.08%) 떨어진 4354.1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50포인트(0.22%) 오른 1만4746.40으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중국 부동산업체인 헝다그룹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장중 한때 3대 지수 모두 상승 전환했지만 이날부터 FOMC 정례회의가 시작되면서 증시 변동성을 높였다.

중국 정부의 비공식 대변인인 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장은 이번 헝다 사태가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같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중국 당국이 헝다의 디폴트가 글로벌 경제 리스크를 야기하지 않는 한 직접적 지원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 은행권이 해당 사태를 잘 대처할 것이라며 해당 사태가 글로벌 리스크로 번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부동산 관련 지표는 모두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8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3.9% 증가한 161만5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 17.4%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1.0%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8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전월보다 6.0% 증가한 172만8000채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2.1%를 크게 상회했다.

미국의 지난 2분기(4~6월) 경상수지 적자는 전분기 대비 0.5% 증가한 1902억8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1906억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글로벌 승차공유업체인 우버는 3분기 총거래금액(Gross Booking)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자 11.49% 급등했다. 우버는 3분기 총 예약액이 228억~23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발표한 3분기 예상치는 220억~24억달러 였다.

시애틀 제네틱스는미 식품의약국(FDA)이 자궁경부암 치료제인 TIVDAK에 대한 긴급승인을 허가했다는 소식에 3.74% 올랐다. 이 치료제는 성인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의 전이나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제다.

디즈니는 가입자수 둔화 가능성이 나오면서 4.17% 하락했다. 디즈니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TV, 영화 제작 지연의 영향으로 3분기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증가에 잠재적 역풍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베팅 업체 드래프트킹스는 영국 온라인 베팅 업체 엔테인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7.42%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드래프트킹스는 약 200억달러 규모에 엔테인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대상인 엔테인은 영국 증시에서 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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