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BBIG 3분기 실적 '高高'..경기민감업종은 명암 엇갈려
경기민감업종 명암..철강·해운 '밝음' 車·은행·화학 '먹구름'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반도체와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업종이 올해 3분기(7~9월) 역대급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상반기(1~6월) 실적 호조세를 이끈 경기민감업종 중에서는 철강, 해운 등은 실적 호조를 이어가겠지만 자동차, 은행, 화학 등은 2분기 대비 둔화될 것으로 추정됐다.
◇ 상장사 62% 실적 개선…반도체·BBIG가 견인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229개 상장사 중 62%인 142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급이었던 지난 2분기보다도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이자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조52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5%(전년동기비 7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833억원이다. 이는 전분기 대비 51.5%(전년동기비 214.2%) 개선된 수준이다.
전기차 배터리 업종에서는 삼성SDI의 영업이익이 3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6%(전년동기비 30.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닥 상장사인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각각 85.8%, 19.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GM 볼트 전기차 배터리 리콜 이슈에 휩싸인 LG화학의 영업이익은 1조26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1% 감소(전년동기비 +39.5%)할 것으로 추정됐다.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도 46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 감소(전년동기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최근 빅테크 규제 이슈로 급락했지만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카카오 영업이익은 24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1%(전년동기비 100.3%)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네이버의 경우도 33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8%(전년동기비 15.9%) 소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이익이 각각 2438억원, 11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4%(전년동기비 -0.6%), 55.1%(전년동기비 -7.5%)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은 1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3% 늘어나지만 2분기보다는 2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게임업종에서도 엔씨소프트(전분기비 +40.2%), 카카오게임즈(전분기비 +782%), 넷마블(전분기비 434.5%)의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도·소매 업종에서도 롯데쇼핑의 영입이익은 15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84.8%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782억원이다. 이는 2분기보다 2250%나 늘어난 수준이다.
◇ 경기민감업종 실적 명암…철강·해운↑ 자동차·은행·화학↓
올해 상반기 상장사 실적 서프라이즈 주역이었던 경기민감 업종에선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철강 업종에서 포스코,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조3316억원, 63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16.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해운 업종의 HMM, 팬오션의 영업이익도 각각 1조7912억원, 1391억원으로 2분기보다 29%, 2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은 1조7990억원, 1조33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 10.6%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4.4%), 신한지주(-8.7%), 하나금융지주(-10.4%), 우리금융지주(-14.4%) 등 주요 금융지주사의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둔화될 것으로 추정됐다.
화학업종에서는 금호석유(-22.2%), 롯데케미칼(-20.1%), 한화솔루션(-14.3%), SKC(-9.6%) 등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 반면 롯데정밀화학(+15.7%), 효성첨단소재(+16.5%) 등의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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