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 투표 시작..'대세론' vs '반전'

김동규 기자 2021. 9.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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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 전북지역 권리당원 투표가 22일 시작됐다.

결국, 전북의 표심에 따라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판가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후보가 전북에서 압승을 거둔다면 사실상 1차에서 경선이 마감된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북은 광주·전남과 표심이 다르다. 그동안 민주당 경선에서 전북은 전략적 투표를 해왔다"라며 "대체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쏠리는 분위기는 있으나 개표를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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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전북서 압승할 경우 '대세론' 굳어져
추미애·박용진 후보 득표율도 관전포인트
추미애(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19일 오후 3시 광주 MBC사옥에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자 광주·전남·전북지역 생방송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9.19/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 전북지역 권리당원 투표가 22일 시작됐다. 전북의 표심이 누구에게로 향할지에 정치권은 주목한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압승으로 전체 득표에서 과반을 유지할지, 이낙연 후보가 반전을 이뤄내 승부를 이어갈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또 전북에서 상당한 지지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추미애 후보와 전북 출신인 박용진 후보의 득표율도 관전 포인트다. 투표는 온라인과 ARS로 진행되며 결과는 26일 발표된다.

전북의 권리당원은 호남 20여만명 가운데 7만5000여명에 이른다.

정치권은 정세균 전 총리 지지자들의 표심이 누구에게로 향할지가 전북 경선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전 총리의 중도 사퇴로 그의 지지표 향방은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

추석연휴 후보들은 전북에서 바쁜 일정들을 소화했다. 이재명 후보는 19일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캠프에서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21일과 22일 전북에서 일정을 보냈다. 이낙연 후보는 22일 오전 11시 전북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박용진 후보도 20~21일 군산과 전주한옥마을 방문, 전통시장 방문, 선산 성묘, 논개사당 참배, 서운사 주지와의 차담 등 전북 민심잡기에 공을 들였다.

각 캠프와 지자들도 바쁜 추석 연휴를 보내고 있다. 각 진영은 권리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한다.

전북 권리당원의 투표는 이번 경선에서 갖는 의미가 크다.

현재 53.7%의 누계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광주·전남에서는 이낙연 후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낙연 후보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광주·전남에서 ‘동정론’이 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결국, 전북의 표심에 따라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판가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후보가 전북에서 압승을 거둔다면 사실상 1차에서 경선이 마감된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낙연 후보가 예상을 뒤집고 광주·전남과 전북에서 승리할 경우 전체적인 판세가 흔들릴 수도 있다.

추미애 후보도 전북에서의 약진을 통해 2위 탈환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추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표를 일부 잠식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누계 득표율은 이낙연 후보가 32.46%, 추미애 후보가 11.86%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북은 광주·전남과 표심이 다르다. 그동안 민주당 경선에서 전북은 전략적 투표를 해왔다”라며 “대체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쏠리는 분위기는 있으나 개표를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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