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없는 증평군..'택시경찰대'가 치안 공백 메워

김정수 기자 2021. 9.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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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자치단체 중 경찰서가 없는 증평군에서 개인택시 운전기사들로 구성된 '택시경찰대'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2003년 당시 괴산에서 분리한 증평군의 면적은 81.80㎢로 괴산군 면적 842㎢에 10분의 1 수준이었다.

개인택시 증평군지부 소속 회원 68명으로 구성한 택시경찰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군은 이들에게 경광봉·삼각대 등의 장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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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 운전기사 68명 구성..골목길 등 수시 순찰
2년간 사건·사고 135건 신고..안전지수 도내 1위
2019년 열린 택시경찰대 발대식.(증평군 제공)© 뉴스1

(증평=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자치단체 중 경찰서가 없는 증평군에서 개인택시 운전기사들로 구성된 '택시경찰대'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2003년 당시 괴산에서 분리한 증평군의 면적은 81.80㎢로 괴산군 면적 842㎢에 10분의 1 수준이었다.

치안시설도 괴산경찰서 관할 증평지구대와 도안치안센터 두 곳 뿐으로 치안 공백을 메꾸기 위해 2019년 3월 택시경찰대가 출범했다.

개인택시 증평군지부 소속 회원 68명으로 구성한 택시경찰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군은 이들에게 경광봉·삼각대 등의 장비를 지원했다.

괴산경찰서는 범죄·사고대처 교육과 증평소방서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등을 교육했다. 지역 치안을 지키기 위해 민·관이 뭉친 셈이다.

이들은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아동·여성 귀가지원, 화재 등 재해지역 순찰, 교통사고 2차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증평읍 전경.© 뉴스1

택시경찰대는 출범 이후 지난 8월까지 교통안전 시설물 정비·방치차량 등 135건의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관계기관에 신고하거나 해결했다.

택시경찰대는 초중리·장동2리·신동리·중동리·장동리 등 지역 5곳을 방범 취약지역으로 정해 순찰을 한다. 방범 취약지역 인근 지역에 손님이 하차하면 빈 택시로 해당 지역을 찾아 순찰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지역 치안을 책임지며 활약하는 이들 덕분에 증평군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재난관리 평가 전국 최우수를 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역 안전지수 평가에서 도내 1위에 올랐다.

군 관계자는 "택시기사들은 지역 곳곳을 돌아다녀 순찰을 하는 데 있어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각종 평가에서 안전한 지자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522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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