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올림픽은 우리가 金" 탁재훈→이상민, 펜싱F4 꺾은 위풍당당 싱글남(돌싱포맨)[어제TV]

김노을 2021. 9. 2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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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싱글남'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펜싱계 F4를 입담으로 꺾었다.

9월 2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건 펜싱선수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이 출연했다.

이날 공개 열애 중인 오상욱을 제외한 펜싱선수 3인은 결혼까지 골인한 러브스토리를 상세히 밝혔다. 우선 구본길은 "한때 펜싱계에 결혼이 붐처럼 일었다. 단체 미팅으로 승무원 아내들을 만난 줄 아는데 우리는 각개전투다"고 말문을 열었다.

2살 연상의 승무원과 결혼한 구본길은 "클럽에서 놀다가 처음 만났는데 이후 2년이 흘렀다. SNS에 우연히 아내가 친구추천에 떴길래 인사만 주고받고 또 다시 1년이 지나 총 3년이 흐른 뒤 다시 연락을 해봤다. 그때 서로 공허한 시기였던 것 같다. 편하게 만나다가 진지하게 만나자고 던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올림픽 끝나고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는데 장인어른이 암 때문에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 딸 결혼식을 보고 싶어하셨는데 결혼 2주 만에 돌아가셨다. 투병 생활을 하느라 못 걸으셨는데 무조건 걷겠다면서 딸 손을 잡고 식장에 입장하셨다"고 회상했다.

만만치 않은 입담의 구본길에 대해 김정환은 "여자의 관상만 보고도 스타일을 다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우리 중 누가 먼저 결혼할 것 같은지 관상을 봐달라"고 청했고 구본길은 머뭇거리며 "탁재훈이 가장 늦게 갈 것 같다. 임원희가 의외로 가장 빨리 할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준호도 아내와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제가 술 먹다가 가서 번호를 물어봤다.처음에 제가 손목을 잡고 '혹시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봤더니 손목 뿌리치고 가더라. 화장실 다녀와서 다시 자리에 갔는데 그냥 집에 갔더라. 그 옆에 있던 당시 아내의 지인들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봤다. 첫눈에 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 지인이 아내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겠다더라. 그런데 휴대전화 배터리가 닳았다. 그래서 그 지인의 연락처를 제가 받은 이후 그분이 우리를 연결시켜줘서 아내와 조개구이집에서 따로 만났다"고 회상했다.

또 "그때 술 한 잔도 했다"며 "일주일 후 사귀기 시작했다. 아내가 저보다 5살 많다. 그때는 승무원인지도 나이가 더 많은지도 모르고 느낌이 왔다. 알고 보니 제가 손목을 붙잡았을 때는 다음 날 비행이 있어서 빨리 가야 했다더라. 당시 제가 대학생이고 돈도 없었을 때라 남자로 안 볼까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김정환은 "작년에 결혼했다. 올림픽 준비로 한창 바쁠 때라 아내가 스드메를 혼자 다 준비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로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다행히 함께 결혼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돌싱포맨은 달달한 신혼의 꿈을 꾸는 펜싱 F4에게 "부부싸움은 안 하냐"고 물었다. 이에 구본길은 "부부싸움을 할 수 없는 이유가 선수촌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결혼한 지 1년 8개월 됐는데 만난 건 3~4개월밖에 안 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반대로 구본길과 김준호는 돌싱포맨에게 "이혼은 한방에 결정이 되는 건가 아니면 계속 쌓여서 결정이 되는 거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안 가르쳐 줄 거니까 직접 겪어봐라. 왜 공짜로 인생을 배우려고 하냐. 한방에 결정되는 건 없다"고, 임원희는 "종이 한 장 차이다. 넘어갈 수도 있는 거다. 특별한 게 아니다"고 덤덤히 답했다.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돌싱포맨 김준호는 "이혼올림픽도 있나?"라고 엉뚱한 질문을 늘어놨다. 탁재훈은 "그런 게 어디 있냐"고 타박하면서도 "이혼올림픽이 있으면 우리는 개인전도 단체전도 무조건 금메달이다. 다 이길 수 있다"고 자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돌싱포맨과 펜싱 F4는 아무도 없는 강당에서 레몬 의리 게임, 족구를 진행했다. 레몬 의리게임에서는 돌싱포맨이 우승했고 탁재훈은 "우리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꺾었다"며 포효했다.

족구 게임에서는 이상민 제안으로 각 팀 김준호를 맞트레이드 했다. 단 한 번의 트레이드로 느슨했던 족구 경기는 치열한 접전을 보였고 펜싱 김준호가 대포알 슛을 차며 돌싱포맨을 바짝 추격했지만 승리는 펜싱 F4에 돌아갔다. 벌칙은 귀에 집은 빨래집게 잡아당기기였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캡처)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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