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 제안"
"포용, 협력 지구공동체 시대 탄생"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제 76회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시작은 언제나 대화와 협력"이라며 "남북 간, 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한다"고 했다. '
또 "대화와 협력이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한반도에서 증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구공동체'라는 용어를 통해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를 이기는 것은 경계를 허무는 일이다"며 "우리의 삶과 생각의 영역이 마을에서 나라로, 나라에서 지구 전체로 확장됐고 이것을 '지구공동체 시대'의 탄생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구공동체 시대'는 서로를 포용하고 협력하는 시대다. 함께 지혜를 모으고 행동하는 시대다"고 말했다.
또 "인간은 공동체를 이루어 사는 존재다. 인류는 공동체를 통한 집단 지성과 상호 부조에 기대어 수많은 감염병을 이겨내면서 공존해 왔다"며 "코로나 팬데믹 역시 인류애와 연대의식으로 극복해낼 것이고, 유엔이 그 중심에 설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 대응을 위해 국경을 초월해 유전체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한 협업을 통해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며 "치료제 개발도 빠른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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