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추석 차례상 민심 '싸늘'..화두 '코로나·경제·대선'

엄기찬 기자 2021. 9. 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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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민심의 최대 화두는 단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어려운 가계살림과 일상회복에 거는 기대감이었다.

최씨는 "코로나19가 끝난다고 해도 피해를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미래도 없고 도저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기고 정부가 곧 위드코로나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상회복에 거는 기대감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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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살림살이 근심..명절 분위기 예전만 못해
"경제 살릴 대통령 꼭 나왔으면"..이두동성 바람
올해 추석 민심의 최대 화두는 단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대선이었다. 사진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고향·친지 방문 자제 독려 현수막.(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추석 차례상 민심의 최대 화두는 단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어려운 가계살림과 일상회복에 거는 기대감이었다.

내년에 치러질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화두였다. 코로나19와 맞물려 경제 문제를 해결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설이나 지난해 추석보다 사적모임 인원제한 등 사회적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면서 모처럼 고향을 찾은 귀성객은 다소 늘어났다.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과 친척, 친구들을 만난 기쁨도 잠시 저마다 코로나19로 점점 팍팍해진 살림살이 근심에 분위기는 예전만 못했다.

화물 영업을 하는 임모씨(42·충북 제천)는 "지난해까지는 그럭저럭 먹고는 살았는데, 코로나19가 오래되면서 올해부터는 100만원 벌이도 못 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거래처 곳곳이 어렵다 보니 일감 자체가 없다"며 "당장 좋아질 것 같지도 않고 뾰족한 수가 없다"고 전했다.

벌써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생계까지 위협받는 자영업자들의 절박한 외침은 더 크고 짙게 다가왔다.

청주에서 식당을 하는 최모씨(41·여)는 "가게 문을 여는 것 자체가 손해가 돼 버렸다. 코로나19가 터지고 빚만 3000만원 넘게 졌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최씨는 "코로나19가 끝난다고 해도 피해를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미래도 없고 도저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적 어려움과 피해는 고스란히 정부와 정치권을 향한 비판으로 옮겨갔다. 자연스럽게 내년 대선과 후보들에게 거는 기대감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유모씨(42·제천)는 "여야 후보는 많은데, 서로 헐뜯고 의혹만 제기하고 표만 구걸했지 지금의 경제 문제를 진정성 있게 바라보는 후보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황모씨(54)는 "이번 정부에서 방역, 물가, 집값을 비롯해 무엇하나 제대로 한 게 없다"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경제를 살릴 대통령이 꼭 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선과 함께 치르는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와 3개월 뒤 이어질 6월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 예상과 인물평 역시 추석 차례상 화두로 회자됐다.

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기고 정부가 곧 위드코로나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상회복에 거는 기대감도 이어졌다.

음식점 업주 김모씨(46·여)는 "우리같은 자영업자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며 "정부 정책이 빨리 위드코로나로 전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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