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기 보면 '황소' 별명 이해간다".. 황희찬, 스스로도 인정

강필주 2021. 9. 22.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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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5, 울버햄튼)이 '황소'라고 붙여진 별명에 스스로 고개를 끄덕였다.

황희찬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황소'라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어디서 그런 별명이 붙었나 모르겠다. 그냥 붙은 것 같다"면서도 "아마 내 경기 스타일 때문인 것 같다. 나는 공격적이고 나를 수비하는 상대를 돌파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팬들이 기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팬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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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OSEN=강필주 기자] 황희찬(25, 울버햄튼)이 '황소'라고 붙여진 별명에 스스로 고개를 끄덕였다.

황희찬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황소'라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어디서 그런 별명이 붙었나 모르겠다. 그냥 붙은 것 같다"면서도 "아마 내 경기 스타일 때문인 것 같다. 나는 공격적이고 나를 수비하는 상대를 돌파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팬들이 기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팬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이어 그는 황소란 별명에 동의한다면서 "내 경기 방식은 꽤나 공격적이고 두려움이 없다. 특히 내가 TV로 내 경기 모습을 볼 때 나는 왜 사람들이 나를 '황소'라고 부르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황희찬의 '황소'라는 별명을 의미있게 봤다. 울버햄튼의 레전드인 스티브 불(Steve Bull)을 떠올린 것이다. 황소라는 뜻을 가진 불은 울버햄튼에서 1986-1887시즌부터 1998-1999시즌까지 13시즌 동안 561경기를 뛰며 306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튼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황희찬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매체는 황희찬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부터 관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2019-2020시즌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최고 수비수로 평가 받고 있는 버질 반 다이크를 완벽하게 제치고 득점포를 쏘아 올린 장면을 떠올린 것이다. 당시 위르겐 클롭 감독이 황희찬을 '기계'라 부르며 칭찬한 점을 강조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 이적했으나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고통 받은 이후 사실상 기회를 잡지 못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23경기 중 18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로는 단 4경기 출장에 그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황희찬은 "컨디션이 좋았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뛸 기회가 없었다. 10~15분 정도가 다였다. 그게 반복되면서 우울해졌다"면서 "분명 코로나19에 걸린 기간 동안은 정말 아팠다. 하지만 컨디션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고 경기를 잘 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석달, 넉달 동안 그들은 계속 코로나19 때문이라고 둘러댔다"고 씁쓸해 했다. 

특히 황희찬은 "그것은 이해할 수 없었다. 코로나19 이후 기분이 더 괜찮아졌는데도 그들은 계속 변명을 해댔다. 준비도 잘했지만 계속 똑같은 핑계를 대더라"면서 "선수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말해 라이프치히에서 적었던 출전 기회가 이적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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