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여행객 잡아라..전용 호텔·식당까지
[KBS 강릉] [앵커]
최근 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이를 겨냥한 사업이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객을 위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전용 지도까지 등장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호텔입니다.
반려견을 동반한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반려견 전용 객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려견 놀이터와 전용 식음료, 유모차 등 각종 편의도 제공해 인기가 많습니다.
[최인호/호텔 투숙객 : "호텔이 사실은 반려동물이랑 동반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고요. (이곳은) 다른 숙박시설에 대비해서 차별성이 좀 있어서."]
휴일이나 성수기에는 전용 객실 대부분이 찰 정도여서, 호텔 개장 당시 10개이던 전용 객실을 최근 49개로 늘렸습니다.
[서정복/호텔 객실팀장 : "추가적으로 더 많은 (반려동물 관련) 콘텐츠, 더 많은 즐길거리, 더 많은 객실을 고객들한테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저희가 가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허용하는 전용 식당도 생겨났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일상 생활을 함께하는 가정이 늘면서, 관광업계는 물론, 식당과 카페 등 골목상권에서도 이들을 기피 대상이 아닌 유치해야 할 고객층으로 보는 겁니다.
[김지혜/반려동물 동반 식당 대표 : "예전보다는 많이 인식이 변해서 처음에 오픈했을 때는 '뭐 이런 식당이 있지?' 이러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새는 많이들 좋아해 주시고."]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겨냥한 인터넷 전용 지도도 등장했습니다.
숙박시설과 식당 등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제공합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약 천5백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관련 산업 규모도 지난 2019년 3조 원을 넘어서며 오는 2027년에는 6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반려동물 애호가들을 사로잡기 위한 관광업계 등의 투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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