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여행객 잡아라..전용 호텔·식당까지

한희조 2021. 9. 21. 23: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강릉] [앵커]

최근 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이를 겨냥한 사업이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객을 위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전용 지도까지 등장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호텔입니다.

반려견을 동반한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반려견 전용 객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려견 놀이터와 전용 식음료, 유모차 등 각종 편의도 제공해 인기가 많습니다.

[최인호/호텔 투숙객 : "호텔이 사실은 반려동물이랑 동반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고요. (이곳은) 다른 숙박시설에 대비해서 차별성이 좀 있어서."]

휴일이나 성수기에는 전용 객실 대부분이 찰 정도여서, 호텔 개장 당시 10개이던 전용 객실을 최근 49개로 늘렸습니다.

[서정복/호텔 객실팀장 : "추가적으로 더 많은 (반려동물 관련) 콘텐츠, 더 많은 즐길거리, 더 많은 객실을 고객들한테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저희가 가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허용하는 전용 식당도 생겨났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일상 생활을 함께하는 가정이 늘면서, 관광업계는 물론, 식당과 카페 등 골목상권에서도 이들을 기피 대상이 아닌 유치해야 할 고객층으로 보는 겁니다.

[김지혜/반려동물 동반 식당 대표 : "예전보다는 많이 인식이 변해서 처음에 오픈했을 때는 '뭐 이런 식당이 있지?' 이러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새는 많이들 좋아해 주시고."]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겨냥한 인터넷 전용 지도도 등장했습니다.

숙박시설과 식당 등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제공합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약 천5백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관련 산업 규모도 지난 2019년 3조 원을 넘어서며 오는 2027년에는 6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반려동물 애호가들을 사로잡기 위한 관광업계 등의 투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