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한가위 당구여왕 등극..2년 연속 LPBA 추석대회 우승

이석무 2021. 9. 21. 2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속사포' 김세연(26·휴온스)이 프로당구 PBA 추석대회에서 2년 연속 '한가위 당구여왕'에 등극했다.

김세연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프로당구 2차 대회 '2021~22시즌 TS샴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용현지(20)를 세트스코어 4-2(11-6 6-11 11-4 11-4 7-11 11-7)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세연. 사진=PBA 제공
[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속사포’ 김세연(26·휴온스)이 프로당구 PBA 추석대회에서 2년 연속 ‘한가위 당구여왕’에 등극했다.

김세연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프로당구 2차 대회 ‘2021~22시즌 TS샴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용현지(20)를 세트스코어 4-2(11-6 6-11 11-4 11-4 7-11 11-7)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김세연은 LPBA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앞서 김세연은 지난 해 10월 추석연휴 기간에 열린 2020~21시즌 2차전 ‘TS샴푸 LPB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뒤 올해 3월 개최된 파이널 대회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에서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특히 김세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추석 연휴 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가위 당구여왕’임을 증명했다.

우승상금으로 2000만원을 챙긴 김세연은 시즌 상금 2200만원을 기록,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프로당구 데뷔 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진출한 용현지는 만 20세 5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에 도전했지만 김세연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 무대를 여러 차례 경험한 김세연의 관록이 돋보였다. 김세연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에버리지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1세트 첫 이닝부터 2득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한 김세연은 기회가 올 때마다 점수를 몰아쳤다. 반면 용현지는 5이닝에서야 첫 득점이 나올 정도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결국 김세연은 8-6으로 앞선 11이닝에서 2득점 뱅크샷 포함, 3점을 몰아쳐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용현지가 반격에 성공했다. 용현지는 2-0으로 앞선 3이닝 선공에서 뱅크샷 포함, 5점을 집중해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김세연도 3이닝 후공에서 3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용현지는 9-6으로 앞선 9이닝에 뱅크샷을 성공해 11-6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까지 팽팽했던 흐름은 3세트부터 김세연 쪽으로 확 기울었다. 김세연은 3세트 2이닝 후공에서 뱅크샷 2개 포함, 연속 7득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세트를 7이닝 만에 11-4로 손쉽게 따낸 김세연은 4세트 역시 8이닝에서 11점을 집중해 11-4로 승리해 우승을 눈앞에 뒀다.

4세트 승리 후 집중력이 살짝 흐트러진 김세연은 5세트를 7-11로 용현지에게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6세트를 가져오면서 대망의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연은 세트 중반까지 3-6으로 뒤졌다. 하지만 10이닝 선공에서 뱅크샷 포함, 3점을 올려 동점을 만든 뒤 11, 12, 13이닝에서 연속 득점을 몰아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김세연은 올해는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김세연은 “후원사와 대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항상 노력하고 연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