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로 변한 논..논에 펼쳐진 한폭의 그림

이성우 2021. 9. 2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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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확의 계절 가을에 접어들면서 농촌 들녘은 누렇게 익어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알록달록한 색깔 벼가 심어진 논은 한 폭의 그림이 그려진 도화지로 변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게 펼쳐진 논 가운데 선명하게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농부의 미소입니다.

내년에 열리는 괴산 유기농엑스포 글씨는 노란색과 자색 벼가 대비돼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바람에 벼 이삭이 흔들리면 마치 응원을 하는 듯 나풀거립니다.

충북 괴산군이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5월 오색 벼를 심어 가꾼 논 그림입니다.

20명이 넘는 농민이 축구장 만한 논을 캔버스 삼아 그리는 데 사흘이 걸렸습니다.

[김종화 / 논 그림 제작자 : 다섯 가지 색깔을 갖고 하고 있거든요. 바탕모 녹색하고 흰색, 노란색, 자색, 붉은색 이렇게 다섯 가지를 갖고 논 그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논 그림의 원조 격인 충북 괴산군은 14년째 유색 벼를 심어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특색있는 홍보수단으로의 역할은 물론 논 그림 특허권으로 연간 3억 원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기업과 손을 잡고 논 그림으로 홍보도 겸하면서 지역 우수농산물 판매에도 나섰습니다.

아직은 지역 농산물 수매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점차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차영 / 충북 괴산군수 : 2022년 괴산 세계 유기농 엑스포를 홍보하는 건데 이런 것을 통해서 내년에 국제행사로 치르는 이 행사가 관심을 많이 갖고 전국적으로 홍보될 수 있는 계기도 되기 때문에….]

충북 괴산군은 유색 벼 논 그림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 농가의 소득원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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