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핵 프로그램에 전력"..추가 도발 카드 '만지작'?
[앵커]
최근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잇따라 움직임이 포착되는 가운데 IAEA가 북한이 핵 프로그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그동안 탄도 미사일 발사 등 저강도 도발을 이어온 북한이 추가 도발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려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IAEA 총회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IAEA 이사회에선 영변 핵시설 원자로 재가동 조짐이 심각한 문제라며 우라늄 농축 공장의 움직임도 공개했습니다.
또 강선 핵 시설에서 활동 징후가 있었다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7일 미국의 대북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 남쪽에 새 건물을 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도 영변 우라늄 농축 공장에서 건설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완료되면 북한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25% 늘릴 것이란 분석을 전했습니다.
북한이 핵 카드를 다시금 꺼내 드는 것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핵 문제를 방치하면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관련 당사국들이 빨리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는 촉구의 메시지도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IAEA의 평가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별도의 의견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한 가운데 관련 동향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반응에 따라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발사가 가능한 신형 잠수함 진수식 등으로 도발 강도를 높여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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