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 대첩' 개막..대세 굳히기 vs 안방 뒤집기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 승부를 가를 최대 승부처, 호남권 투표의 막이 올랐습니다.
대세를 굳혀야 하는 이재명 지사와 안방에서 뒤집기를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의 경쟁에 호남 민심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전남 권리당원 투표가 개시되면서 민주당 '텃밭' 표심의 선택이 시작됐습니다.
수도권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큰 당원 규모로, 역대 경선마다 승리의 발판이 되어왔던 호남권.
그런 만큼 대세를 굳히려는 이재명 지사와 반전의 불씨를 만들려는 이낙연 전 대표 사이 신경전은 추석 당일에도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SNS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대장동 의혹' 공세에 정면 반박하며, 자신은 이제까지 그래 왔듯 결과로서 능력을 증명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격 주자에 대한 견제와 함께 결과적으로 '될 사람'을 밀어준다는 호남의 전략적 지지 성향을 공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연휴 내내 호남 지역에 머물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불안한 후보' 이재명 지사는 오히려 본선 경쟁력이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골라내는 경선이 돼야 하는데, 아직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하면 결선 투표를 통해서 시간을 좀 더 벌 수 있다, 그 결단을 이번에 호남이 하자….]
'호남 대첩' 개막에 발걸음이 바쁜 건 다른 주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광주 MBC '황동현의 시선 집중') : 3등에서 2등이 될 수 있도록 20만 호남의 권리당원들께서, 유권자들께서 밋밋한 선택이 아닌 전략적 선택을….]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중도개혁 노선, 실사구시의 정책, 그리고 통합 정치를 해오신 청년 김대중의 길을 따라가는 기호 5번 박용진….]
이재명 지사의 본선 직행이냐, 이낙연 전 대표의 결선 투표 성사냐, 갈림길에서 선택권을 쥐고 있는 호남 민심 역시 출렁이고 있습니다.
호남 지역만 떼어놓고 보면 이 지사가 10%p 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와 함께, 이낙연 전 대표가 2%p대 격차로 바짝 따라잡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호남의 선택은 곧이어 열리는 수도권 경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주자들은 연휴 막판까지 호남 공략에 사활을 걸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연휴 뒤 열리는 2차 TV 토론회를 앞두고 공개 일정 없이 전략 구상에 집중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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