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면 사망할 수도"..공포의 파란고리문어, 제주서 발견

김정호 입력 2021. 9. 21. 22: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해안가에서 청산가리의 10배, 복어의 1000배 이상의 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해경은 문어를 수거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의뢰한 결과 맹독성인 파란고리문어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받았다.

파란고리문어는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맹독(테트로도톡신)을 품고 있어 맨손으로 만지면 치명적이며 식용으로 먹을 수도 없다.

파란고리문어를 만졌거나 물렸다면 바로 생수 등으로 씻어낸 다음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맹독 품고 있어
파란고리문어/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해안가에서 청산가리의 10배, 복어의 1000배 이상의 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5분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 해변에서 한 관광객이 파란 무늬가 있는 문어를 잡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관광객으로부터 전달받은 문어는 육안으로 봤을 때 어른 손바닥 정도의 크기였으며, 살아있는 상태였다. 해경은 문어를 수거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의뢰한 결과 맹독성인 파란고리문어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받았다.

해경 관계자는 "파란선문어 또는 파란고리문어는 맹독성이어서 절대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파란고리문어는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맹독(테트로도톡신)을 품고 있어 맨손으로 만지면 치명적이며 식용으로 먹을 수도 없다.

파란고리문어가 가진 1㎎의 맹독은 사람을 치사시킬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물리거나 먹물을 쏘이게 되면 신체 마비,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파란고리문어를 만졌거나 물렸다면 바로 생수 등으로 씻어낸 다음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파란선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했으나 수온 상승에 따라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드물게 발견되고 있다. 

지난달 울산 앞바다에서 파란고리문어의 일종인 파란선문어가 발견됐다. 지난해 5월 강동 산하 해변과 10월 서생면 갯바위에서 파란고리문어가 포획된 바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