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추석..거리두기 속 추모행렬
[KBS 대전] [앵커]
추석인 오늘(21일) 추모공원에는 종일 성묘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추석 영향으로 성묘객이 분산되면서 추모공원은 예년보다 훨씬 한산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팔순의 할머니부터 20대 손녀까지 3대가 조상 묘소 앞에 모였습니다.
정성스럽게 절을 올리고 조상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유봉자/대전시 괴정동 : "가까우나 머나 자손의 도리인 것 같아요, 성묘 한 번 하는 게. 그래서 왔습니다. 멀리에서 왔어요, 애들이."]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간에도 만남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성묘객은 예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차례를 생략하고 2~3명씩 단출하게 성묘에 나선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심재심/수원시 세류동 : "(예전에는) 다 모여서 차례도 지내고 성묘도 오고 했는데요,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모일 수가 없잖아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봉안당은 추석 연휴 기간인 내일까지 폐쇄됩니다.
연휴가 끝나도 이번 주말까지는 대전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방문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18부제로 운영해 한 번에 15가족씩, 하루 270가족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도 추석 연휴 기간에는 성묘객 방문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 많은 변화를 불러온 코로나19가 오랜만에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는 명절의 모습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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