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포항 꺾고 선두 수성..2위 전북과 1위 경쟁 '점입가경'(종합)

이재상 기자 입력 2021. 9. 21. 21:00 수정 2021. 9. 21. 21: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위 엎치락뒤치락, 1점 차이
수원은 강원 잡고 11경기 만에 승리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K리그1 선두를 수성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곧바로 1위를 탈환했다. 전북 현대도 후반 추가시간 터진 송민규의 결승골로 울산을 바짝 추격했다.

울산은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1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오세훈, 바코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16승10무4패(승점 58)가 된 울산은 이날 광주를 제압한 전북(승점 57)을 2위로 밀어내고 곧바로 선두를 되찾았다. 포항은 6위(승점 39)에 자리했다.

먼저 치러진 경기에서 전북이 광주를 2-1로 제압하며 선두를 내준 상황이었지만 울산은 1위 팀답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울산은 전반 37분 오세훈이 선제골을 넣었다. 이동경의 코너킥이 흘러나온 것을 이동준이 헤딩으로 건넸고, 이를 오세훈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터트렸다.

오세훈의 슛은 조성훈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골키퍼를 맞고 그대로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조성훈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울산은 후반 5분 바코의 페널티킥 골로 2골 차로 달아났다.

후방서 날아온 원두재의 패스를 이동준이 잡는 상황에서 조성훈과 경합이 벌어졌고, 주심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바코는 오른쪽 구석을 찌르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타던 울산은 후반 중반 이후 위기에 직면했다. 후반 29분 원두재가 강상우와 경합을 하다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울산은 후반 39분 그랜트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추격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 육탄 방어를 통해 1골 차의 리드를 지켜냈다.

전북 현대 공격수 송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앞서 광주축구전용구장서 열린 전북과 광주와의 경기에서 전북이 2-1로 이겼다. 전북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광주 골키퍼 윤평국의 미스를 틈타 송민규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전북은 잠시 선두로 올라선 뒤 울산에 이어 2위로 밀렸고, 광주는 8승6무15패(승점 30)로 10위에 머물렀다.

홈 팀 광주는 전반 중반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헤이스의 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을 0-0으로 비긴 전북은 후반 시간과 동시에 한교원을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하며 흐름을 바꿨다.

계속 두드리던 전북은 후반 14분 백승호가 마침내 득점을 터트렸다.

김보경의 코너킥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백승호에게 향했고, 백승호는 상대와 몸 싸움 끝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만회골을 노리던 광주는 후반 34분 전북 수비수 구자룡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역습에 나선 엄원상이 올린 크로스가 구자룡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득점이 됐다. 구자룡이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자신의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자책골로 기록됐다.

공방전 끝에 마지막에 웃은 것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실책에 힘입어 결승골을 넣었다.

이용의 얼리 크로스를 골키퍼 윤평국이 잡다 놓쳤고, 송민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지난 7월 이적 후 송민규가 전북서 기록한 첫 골이었다.

수원 정상빈이 21일 강원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음바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수원은 안방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5골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3-2로 이겼다.

수원은 2-2로 팽팽하던 후반 6분 강원 김영빈의 자책골에 힘입어 1골 차의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지난 5월29일 서울과의 경기에서 3-0 승리 이후 4달 여 만에 승리를 거뒀다.

10경기 무승(3무7패)의 부진서 탈출한 수원은 10승9무11패(승점 39)를 기록, 포항(승점 39)과 승점에서 같지만 다득점(수원 38골, 포항 29골)에서 앞서며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수원 이기제는 전반 추가시간 그림 같은 프리킥골과 함께 후반 6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크로스를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이날 패한 강원은 최하위(6승9무11패·승점 27)에 머물렀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