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바람 해커, 거침없는 4강. 마르티네스와 결승행 다툼-PBA챔피언십

이신재 2021. 9. 2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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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다.

해커의 유쾌한 반란이 4강까지 이어졌다.

돌풍의 '아마추어 마스크 맨' 해커는 21일 열린 'TS샴푸 PBA챔피언십' 8강전(소노캄 고양)에서 김남수를 3-0으로 밀어붙이고 4강고지에 훌쩍 뛰어 올랐다.

결승으로 가는 4강전은 해커-마르티네스, 응우옌-임준혁의 싸움으로 국내선수 대 외국선수의 대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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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다. 해커의 유쾌한 반란이 4강까지 이어졌다.

4강전에서 맞붙는 해커(왼쪽)와 마르티네스(사진=PBA)

돌풍의 ‘아마추어 마스크 맨’ 해커는 21일 열린 ‘TS샴푸 PBA챔피언십’ 8강전(소노캄 고양)에서 김남수를 3-0으로 밀어붙이고 4강고지에 훌쩍 뛰어 올랐다.

해커는 김동석을 역시 3-0으로 완파한 마르티네스와 22일 결승 행을 다툰다.

마르티네스는 4강 멤버 중 유일하게 투어 우승의 경험이 있는 강호. 2019년 메디힐 대회 챔피언으로 128강전 쿠드롱 이후 가장 강한 상대다.

해커는 1세트 1이닝부터 기세를 올렸다. 초구 성공에 이어 뱅크 샷을 추가, 3연타를 쏘았다. 2이닝에서도 뱅크샷 1개와 알공 1개로 또 3연타를 터뜨렸다.

김남수도 초반은 만만찮았다. 1이닝 2득점, 2이닝 3연타로 5:6을 만들었다. 그러나 해커가 3이닝 1점, 4이닝 3점, 그리고 5이닝 5연타를 폭발시키자 할 말을 잊고 큐대를 내려 놓았다. 공타없는 해커의 15:5 승.

해커의 명품 뒤돌리기는 매 경기 계속 터졌다. 1세트 승리 1등 요소는 뱅크 샷 3개였지만 그 상황을 만든 건 뒤돌리기였다. 해커는 쿠드롱을 꺾을 때 뒤돌리기 5연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남수의 자세가 바뀌었다. 1세트만 해도 공이 안 맞으면 ‘다음엔 잘치자’고 다짐하듯 고개를 끄떡거렸으나 2세트부터는 ‘도대체 안된다’는듯 고개를 가로 저었다.

김남수는 3이닝 첫 1점, 7이닝 1점, 그리고 11이닝 3점, 14이닝 1점등 6점이 전부였다. 무려 10이닝을 공타로 날려버렸다.

해커도 2세트는 잘 치지 못했다. 초구를 맞추면서 1이닝에 3연타를 쏘았으나 2이닝에서 공타를 기록했다. 7이닝만에 처음이었다.

그러나 김남수가 주춤거리며 제자리 걸음만 하자 3이닝 2연타, 5이닝 3연타로 8:1까지 달아 난 후 14이닝 4연타로 세트를 15:6으로 마무리 했다.

5이닝 쫑에 의한 득점이 결정타였다. 이 후르크가 3점으로 이어져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9이닝 공타로 김남수가 4연타 이상을 한 번 만이라도 쳤으면 이기기 힘든 세트였다.

3세트, 김남수가 감을 잃었다. 연타 없이 거북이 걸음을 했다. 해커가 같이 헤매자 앞서나가기도 했다. 막판 정신을 차렸으나 승리의 기운은 이미 흘러간 뒤였다.

해커는 한꺼번에 폭발했다. 잠잠하다가 8이닝에서 4연타를 쏜 후 한동안 놀다가 17이닝에서 또 4연타를 터뜨리며 4강 골인 선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 나갔다. 15:12.

결승으로 가는 4강전은 해커-마르티네스, 응우옌-임준혁의 싸움으로 국내선수 대 외국선수의 대결이 되었다.

마르티네스는 김동석을 꺾었고 응우옌은 강승용에 3-2역전승을 거두었다. 임준혁은 오성욱을 3-1로 눌렀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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