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균열 직전.. '최단신' 외야수의 집중력 & 슈퍼 세이브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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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BO리그에 등록된 최단신 선수(163cm)는 모두 삼성에 있다.
이 중 김성윤이 '돌부처' 마무리 오승환을 구원해냈다.
만약 김성윤이 타구를 놓쳤을 경우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을 가능성이 높았다.
어쨌든 김성윤은 집중력으로 타구를 걷아냈고 팀의 승리, 균열 직전이었던 돌부처 마무리를 모두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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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현재 KBO리그에 등록된 최단신 선수(163cm)는 모두 삼성에 있다. 내야수 김지찬, 그리고 외야수 김성윤이다. 이 중 김성윤이 ‘돌부처’ 마무리 오승환을 구원해냈다.
삼성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11-9로 진땀승을 거뒀다. 3연승을 완성했지만 과정이 쉽지 않았다. 김동엽의 활약으로 8회초까지 11-5로 크게 앞서 있었지만 8회말부터 야금야금 추격을 당하며 격차가 좁혀졌다.
삼성은 6점차에서 8회말 문용익을 올려서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 지으려고 했다. 하지만 롯데의 화력이 만만치 않았다. 3실점을 하면서 11-8까지 좁혀졌다. 결국 삼성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몸을 풀고 있던 마무리 오승환을 8회 2사 후에 투입해야 했다. 8회에 올라와 4아웃 세이브를 해야 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뒤늦게 불붙은 롯데 타선을 억제하는데 애를 먹었다. 8회말 2사 1루에서 전준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고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타석에는 한방이 있는 정훈. 2루타 이상의 장타가 나올 경우 동점, 나아가 역전까지도 가능한 급박한 상황으로 몰렸다. 돌부처 마무리가 균열 직전이었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째 144km를 던진 오승환. 하지만 정훈의 배트에 정확하게 걸렸고 우익수 방면으로 쭉 뻗었다. 8회 우익수로 투입된 김성윤은 뒷걸음질 치다가 자신의 키를 넘어갈 뻔한 타구를 겨우 잡아냈다. 타구 궤적상 조명탑 불빛에 공이 가려져서 타구를 잠시 잃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윤도 타구를 잠시 놓친듯한 제스처를 취하면서 간신히 걷어냈다. 만약 김성윤이 타구를 놓쳤을 경우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을 가능성이 높았다. 어쨌든 김성윤은 집중력으로 타구를 걷아냈고 팀의 승리, 균열 직전이었던 돌부처 마무리를 모두 지켜냈다.
9회말 한동희에게 홈런을 허용해 실점했지만 2점의 리드를 지키기에는 충분했고 삼성의 승리도 겨우 완성이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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