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사라진 북한TV..수해 피해 복구에 어두운 분위기
【 앵커멘트 】 우리도 코로나 19 속 어려운 추석을 맞았지만, 북한의 추석 분위기는 조금 더 어둡습니다. 코로나19와 대북 경제 제재에 이어, 최근 이어지는 수해로 명절 분위기가 사라진 상황인데요. 올해 북한의 추석 분위기, 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탱크 대신 공사장 중장비에 올라탄 인민군이 수해 복구 작업에 한창입니다.
군 고위 간부들도 작업모를 쓰고 복구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수해로 여의도 면적의 150배가 넘는 농경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복구 작업은 추석에도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수해 상처가 가시기도 전 닥친 폭우에 피해가 컷던만큼, 명절 분위기보다는 수해 복구 보도가 주를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신흥군 피해복구 공사에 참가한 인민군 근로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 높이 발휘해서 공사 성과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예전 북한의 추석 보도와 비교해보면, 어두운 분위기가 더욱 드러납니다.
당시에는 조상 묘지를 찾아 성묘하거나 송편을 빚어 먹는 모습 등을 방영했고,
특히 북한의 최고 인기 스포츠인 씨름 대회 경기 영상을 녹화 중계하면서 명절 분위기를 북돋았지만, 코로나19와 수해가 덮친 올해에는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아마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정국에 의해서 국가비상방역체계, 국경봉쇄와 주민통제 이런 것들을 하다보니깐 민속명절에 대한 방송프로그램 등도 과거에 비해 축소…."
추석 이후 가을 태풍 등의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북한은 올 추석엔 수해 피해를 줄이는 데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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