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는 가물가물, 간판 스타는 말다툼..누가 SD를 우승 후보라 했나

길준영 입력 2021. 9. 21. 20:02 수정 2021. 9. 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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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후반기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0일 경기 전 "샌디에이고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이유는 쉽게 알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게 3연전 스윕을 당한 것을 포함해 최근 11경기에서 8경기를 졌다. 정규시즌이 13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서로 싸우는 것은 물론 이렇게 부진한 성적을 거둘 때가 아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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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후반기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8로 패했다.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세인트루이스에 3연전 스윕을 당해 치명상을 입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의 주인공은 샌디에이고였다. 트레이드로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를 영입했고, 한국 최고의 유격수 김하성을 데려왔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는 14년 3억 4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화제의 중심이었다. 단번에 수준급 선발진과 정상급 야수진을 구성한 샌디에이고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중반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7월 23일까지 57승 4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는 5.5게임차, 2위 LA 다저스와는 2.5게임차로 충분히 추격할 수 있는 격차를 유지했다.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서 제공하는 포스트시즌 진출확률은 94.5%에 달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이후 추락하기 시작했다. 후반기 23승 33패 승률 .411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9월은 더 심각하다. 5승 11패로 승률(.313)이 4할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제 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는 20.5게임차까지 벌어졌고 2위 다저스와도 19.5게임차에 달한다. 지구 우승 실패는 이미 확정됐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는 다저스로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은 한자리를 두고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 필라델피아, 샌디에이고가 경쟁하고 있다. 가장 앞선 팀은 세인트루이스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신시내티(3게임차), 필라델피아(3.5게임차), 샌디에이고(3.5게임차)는 아직 희망이 살아있지만 역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제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5.6%까지 떨어졌다. 안좋은 팀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19일 경기에서는 팀의 간판스타 매니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경기 도중 덕아웃에서 말다툼을 하기도 했다.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위해 플레이를 한다. 그래서 감정이 격해지면 그런 상황이 나올 수 있다”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연패에 빠지며 팀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0일 경기 전 “샌디에이고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이유는 쉽게 알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게 3연전 스윕을 당한 것을 포함해 최근 11경기에서 8경기를 졌다. 정규시즌이 13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서로 싸우는 것은 물론 이렇게 부진한 성적을 거둘 때가 아니다”라고 평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 경기에서도 패하면서 이제 12경기에서 9패를 기록하게 됐다.

남은 경기는 12경기. 그러나 서부지구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 중인 샌프란시스코(6경기)와 다저스(3경기) 그리고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3경기)를 만나야 한다. 최악의 일정, 첩첩산중이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1경기 차이. 애틀랜타는 2위 필라델피아에 2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어 샌디에이고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한 샌디에이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결말이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운명의 12경기, 샌디에이고는 전열을 가다듬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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