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수사서 밝혀질 것" vs 이낙연측 "합리적 문제제기도 말란 말이냐"

권구용 기자 2021. 9. 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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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이낙연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은 21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에 공감했다.

다만 이낙연 후보 측 홍영표 의원은 이번 사건의 대한 캠프의 지적을 '합리적인 문제 제기'라며 이재명 후보의 사과 요구를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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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공공성·국민 이익 생각한 것 드러날 것"
홍영표 "국민들 합리적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
© News1 DB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이낙연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은 21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에 공감했다.

다만 이낙연 후보 측 홍영표 의원은 이번 사건의 대한 캠프의 지적을 '합리적인 문제 제기'라며 이재명 후보의 사과 요구를 되받아쳤다.

이재명 후보 측의 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는 시장을 하는 동안 민간에 (이익이) 전부 가는 것을 막고 끝까지 노력한 사람"이라며 "오히려 공공으로 절반 이상의 성과를 가져왔다"라고 강조했다. 특혜 의혹 시비 자체를 차단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이런 과정이 낱낱이 밝혀짐에 따라 이재명 후보가 얼마나 공공성을 강화하고 국민 이익을 위해 노력해왔는지 (드러날 것)"이라며 "이번 일을 잘 밝혀서 부족한 점이 있으면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것들까지 만들어내면 우리 사회가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홍 의원은 "이재명 후보와 (대장동 의혹이) 직접 연관돼 있다고 저는 생각지 않고, 결백을 믿는다"면서도 "이 자체는 국민들이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을 비롯한 상대 후보 측에서도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이다.

이어 홍 의원은 "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히 국민의힘 게이트인지 아닌지, 부동산 투기꾼에 대한 불법과 특혜는 없었는지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면서도 "이재명 후보 캠프에 있는 분들이 이런 합리적 의심까지 변호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선이라는 것이 도덕성과 자질, 비전을 놓고 경쟁하는 것인데 합리적인 문제 제기도 하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이재명 후보가 이날 이낙연 후보를 겨냥, "보수언론과 부패 야당의 허위주장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공격하는 (이낙연 후보) 참모들을 자제시켜 달라"며 "공식 사과가 어려우시면 유감 표명이라도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압박한 것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두 선대위원장은 오는 25일과 26일로 예정된 호남지역 순회경선에 대한 투표의 의미도 상반된 해석과 전망을 내 놓았다.

우 의원은 "본선 경쟁력을 기준으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우리 당 지지자들이 선택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결선이 아닌)1차 투표에서 끝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홍 의원은 "호남이 이낙연 후보를 선택해주지 않으면 사실상 경선이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본다"라며 "결선투표를 통해서 하나가 될 수 있게 만들어 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경선 이후 양 캠프가 하나의 팀이 돼서 본선을 치를 수 있냐는 질문에는 두 의원 모두 "가능하다"고 답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 지지하고 함께 겨뤘던 분들은 경선이 끝나면 승패와 관계없이 누구든지 당연히 원팀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도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저도 앞장서서 당이 하나가 되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게 모든 것을 다해서 뛰겠다"고 밝혔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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