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세 접종 시작된 해외..확대엔 '신중'

송성환 기자 2021. 9. 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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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이르면 다음달부터 12세부터 17세까지 청소년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됩니다. 

우리보다 앞서 청소년 백신접종을 시작한 국가들도 있습니다만, 나라마다 부작용을 우려해, 대상이나 방식에는 신중한 모양새입니다. 

송성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학기 등교확대 이후 지난 9일부터 일주일 간 나온 학생 신규확진자는 모두 1326명.

하루 평균 18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추세에 정부는 오는 4분기부터 백신 접종 연령대를 12~17세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접종했을 때 이득이 부작용 발생 가능성보다 월등히 크지 않기 때문에 백신 접종은 선택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 /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지난 13일)

"현재까지는 12~17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은, 허가받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고 10월 이후의 접종 계획을 저희가 9월 중에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성인 접종이 어느 정도 진행된 해외 국가에선 청소년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12세 이상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스페인 75%, 프랑스 66%, 덴마크 57%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접종 연령을 빠르게 확대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청소년 접종에 신중한 국가들도 많습니다.

12세 이상 접종을 결정한 영국은 일단 16, 17세부터 단계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횟수도 1회만 하기로 했습니다.

심근염 등 부작용 위험이 1차 접종보다 2차 접종 때, 약간이지만 더 상승한다는 보고 때문입니다.

스웨덴은 폐 관련 질환이 있는 청소년에게만 접종을 허용했고, 노르웨이도 영국처럼 1차 접종만 하도록 했습니다.

독일 역시 기저질환이 있는 청소년만 접종을 허용했다, 10대 확진자가 늘면서 지난달 12세 이상 청소년으로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인터뷰: 정재훈 교수 /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전체적으로 평가했을 때는 손해보다 이익이 커 보이긴 합니다만 그게 자신 있게 권고할 만큼 압도적으로 큰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외국의 사례라든지 근거 같은 것들을 종합해서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선 청소년 백신 접종이 필수적인 상황.

접종률을 높이고, 부작용에 대해서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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