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 제한' 성묘·나들이객 적어..메타버스로 전통문화 체험

금창호 기자 2021. 9. 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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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코로나19 이후 이후 벌써 두 번째 추석입니다. 

고향을 찾는 귀성객은 늘어난 데 반해, 성묘객은 크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로 현충원 등 추모공원이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인데요.

도심 행사도 마찬가지로 한산한 가운데, 온라인에선 비대면 전통문화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서울현충원 안에 위치한 절, 호국지장사.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차례를 지내기 위한 자손들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코로나 상황에 모인 인원은 단촐했습니다.

인터뷰: 민경현 / 경기 고양시

"코로나 때문에 원래 가족 한 열 몇 명이 모이는데 저하고 형하고 삼촌하고 세 명만 대표로 모였어요. 그냥 여기서만 간단히 하고 헤어질 것 같습니다."

현충원 야외 묘역을 찾은 성묘객도 약 40팀으로 적었습니다.

기일 등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희 / 경북 안동시

"우리 제부하고 다 오기로 했는데 못 왔습니다. 제가 이렇게 장 보러 가보니까 사람들도 별로 없더라고요. 거리 제한이 있어서 그런지 좀 쓸쓸한 차례인 것 같아요."

추석 연휴를 맞아 시내 곳곳에 마련된 행사에도 참여인원이 제한됐습니다.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 서울 운현궁은 낮 동안엔 최대 4명까지만 동시에 입장하도록 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 역시, 2시간 단위로 최대 300명까지만 들어올 수 있게 하고 일부는 사전예약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정지한 / 인천 중구

"조금 이렇게 한산할 때 와서 아이들이랑 같이 경험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 가지고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해서 저보다 어른들보다도 아이들이 좀 더 마음껏 놀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조성되면 좋을 것 같아요."

코로나로 가족도 잘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 시민들은 온라인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이번 연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전통문화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만든 캐릭터로 송편을 빚는 행사에는 1천여 명이, 투호 놀이를 하는 행사에는 대략 800명이 참여를 인증했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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