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금슬금 다가와서는..'SPC파리바게뜨 차량 테러' CCTV 보니(종합)

김지현 기자 2021. 9. 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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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종종걸음으로 화물차에 다가선다.

지난 17일 함평나비휴게소에서 발생한 SPC 파리바게뜨 배송대체 차량 연료공급선 절단 사건 현장 CCTV(폐쇄회로) 영상이다.

해당 차량은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리바게뜨지회(광주본부 2지부) 파업 기간 투입된 대체 화물차다.

21일 전남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함평군 엄다면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휴게소에서 파리바게뜨 배송 대체 기사인 피해자 A씨의 차량 연료 공급선을 자르고 도주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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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CCTV 화면 편집본/출처=전남경찰청


한 남성이 종종걸음으로 화물차에 다가선다. 차체 밑부분에서 뭔가 작업한 후 더 빠른 걸음으로 화면 밖으로 사라진다. 지난 17일 함평나비휴게소에서 발생한 SPC 파리바게뜨 배송대체 차량 연료공급선 절단 사건 현장 CCTV(폐쇄회로) 영상이다.

해당 차량은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리바게뜨지회(광주본부 2지부) 파업 기간 투입된 대체 화물차다. 경찰은 연료공급선이 고의 절단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특정, 수사에 나섰다. 운전자가 절단 상태를 인지하지 못했다면 자칫 대형 사고가 발생할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사건이 일어나던 날 광주 남구지역에서는 제품을 내리던 바리바게뜨 배송 대체기사의 차량에 계란을 투척하고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화물연대는 일단 연이은 대체기사 업무 방해와 파업 연관성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21일 전남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함평군 엄다면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휴게소에서 파리바게뜨 배송 대체 기사인 피해자 A씨의 차량 연료 공급선을 자르고 도주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1시36분쯤 고속도로순찰대는 차량 연료 공급선이 잘려 있다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A씨의 연료 공급선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절단된 상태였고, 차량이 주차된 바닥엔 연료가 새고 있었다.

사건을 넘겨받은 함평경찰서는 CCTV(폐쇄회로TV) 화면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수사 중이다. 확보된 CCTV에는 사건 당일 승용차 두 대가 광주 방면에서 A씨를 따라 휴게소에 들어오는 모습과 A씨가 내린 사이 한 남성이 A씨의 화물 차량 바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남성은 자신이 탄 차가 아닌 함께 들어온 다른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 등을 볼 때 파업 관련 범죄일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SPC 사업장 화물연대는 지난 15일부터 과도한 운송량 개선을 위한 증차와 배송노선 조정 등을 요구하며 전국적으로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 화물연대의 파업은 증차된 차량 투입을 위해 기존 배송기사들의 배송코스 조정과 운영 방식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배송기사들간의 의견이 대립되면서 시작됐다.

앞서 배송기사들이 운임비는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조건으로 증차를 요청해 회사는 이를 수용하고 차량 2대 증차를 완료했다. 이에 대해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은 자신들이 제안한 방안 수용을 주장했고 회사 측이 이를 거부하자 파업에 들어갔다. SPC 측은 배송코스 운영의 경우 물류계약을 맺은 운수사 고유의 업무로 관여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임시 투입된 차량에 대한 테러가 화물연대 파업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 조합원들은 이미 사측이 투입한 대체 차량의 운행을 막거나 집회 현장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되기도 했다. 지난 19일엔 강원 원주 SPC물류센터에서 화물연대 선전방송용 승합차가 SPC 직원을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파업이 일주일 가량 이어지며 파리바게뜨의 빵은 대체 기사들이 투입돼 운송하고 있다. 일부 매장 점주들은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화물연대 측은 연료선 절단 등 사건과 파업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화물연대는 그러면서도 이날 한 언론을 통해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노조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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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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