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선 이재명, 저기선 윤석열..출렁이는 추석 민심
정치권 소식입니다. 연휴 시작을 전후로 실시한 차기 대선 주자, 여론 조사에서 여야의 선두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자세히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지, 자동응답 ARS 방식으로 물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인 윤석열 전 총장이 28.1%의 지지를 받았고,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24.4%)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오차 범위 내 차이입니다.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도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내 앞서는 걸로 나왔습니다.
이틀 간, 역시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건데, 윤 전 총장이 28.8%로, 이 지사와 5.2%포인트 차이였습니다.
하지만 어제 나온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전화 면접 형태로 지지 후보를 물어봤는데, 이재명 지사는 27.8%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전 총장 18.8%, 홍준표 의원 14.8%, 이낙연 전 대표 12% 순이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윤석열, 홍준표 후보와 맞붙을 경우,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접전을 보였습니다.
같은 시기, 왜 다른 결과가 나온걸까.
우선 자동응답과 전화 면접, 즉 조사 방식의 차이가 영향을 줬단 분석이 나옵니다.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보수 지지층임을 밝히길 꺼리는 이른바 '샤이보수'의/ 응답률이 낮다는겁니다.
또 '고발 사주' 의혹으로 수세에 몰린 윤 전 총장이 적극적인 방어로 지지율을 회복한 반면, 이 지사는 최근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강윤/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가 향후 어디까지 얼마나 밝혀지느냐 그리고 관련성이 어떻게 규명 또는 설명되느냐에 따라 여론의 향배는 또 한번 출렁일 수 있다고 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조영익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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