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로 최소 8명 사망..창문 뛰어내려 탈출
[뉴스데스크] ◀ 앵커 ▶
러시아의 한 대학에서 무 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 해서, 최소 여덟 명이 숨지고 스물 여덟 명이 다쳤습니다.
총격 소리가 들리자, 학생들이 창문에서 뛰어 내려서 도피를 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이 대학에 다니던 학생 이었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중부 페름에 있는 주립대.
검은 옷을 입고 헬멧을 쓴 남자가 긴 총을 든 채 캠퍼스를 활보합니다.
"어서 피해 총을 쏘려고 해"
겁을 먹은 학생들은 건물 2층 창문에서 아래로 뛰어내립니다.
남자가 총을 발사한 건 현지시각 20일 오전 11시쯤.
갑작스러운 총격으로 8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예브게니 옐루빈/총격사건 피해자] "저는 울타리 사이에 숨었는데 그가 저를 보더니 다리를 쐈어요."
당시 학교에는 재학생 1만 2천 명 중 3천 명 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총격범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의 총에 맞고 체포됐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총격범은 이 대학 법대 소속 1학년 학생으로 합법적으로 구매한 사냥용 산탄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낮 캠퍼스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에 러시아 전역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올가 케차토바/재학생] "슬픔을 넘어서 비통한 심정입니다. 저랑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고통스럽게 죽었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그의 SNS 계정을 인용하며 그가 주변에 대해 무차별적인 증오심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총격범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중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편집 :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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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02120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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