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2년째 조용한 추석..연례행사도 생략한 듯

김혜영 기자 2021. 9. 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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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사태와 수해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추석을 조용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코로나19 방역과 수해복구 등에 매진하느라 사실상 추석을 쇠지 못한 북한이 올해도 연례행사 등을 생략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은 지난달 발생한 함경남도 수해로 아직 복구가 한창이고 농촌에서도 우박과 폭우, 강풍 등 재해성 기상에 따른 농작물 보호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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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사태와 수해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추석을 조용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추석 이틀 전인 지난 19일 추석의 유래·풍속을 설명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추석을 잘 보내라고 강조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지만, 정작 추석 당일인 오늘(21일)은 관련 기사를 일절 싣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조선중앙TV 등 다른 공식 매체들도 오늘 저녁 6시 현재까지 추석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전부터 방송을 시작했지만, 지난해를 제외하고 해마다 방송했던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대회' 중계는 예고된 방송 편성표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2019년까지 매년 추석에 진행했던 대성산 혁명열사릉, 신미리 애국열사릉, 조국해방전장 참전열사묘에 화환을 진정하는 행사 소식도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코로나19 방역과 수해복구 등에 매진하느라 사실상 추석을 쇠지 못한 북한이 올해도 연례행사 등을 생략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은 지난달 발생한 함경남도 수해로 아직 복구가 한창이고 농촌에서도 우박과 폭우, 강풍 등 재해성 기상에 따른 농작물 보호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 6월 김정은 위원장이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만성적인 식량난도 더욱 심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지역 간 이동에 가하는 제약도 강화돼 다른 지역으로 성묘를 하러 가기도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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