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년대변인, 비판 개그맨에 '욕설'..尹 측 "즉각 출당하라"

김지영 2021. 9. 21. 19: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문(親文) 유튜버 출신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상근 부대변인)이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게 전화를 걸어 일방적으로 욕설과 막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하 부대변인은 이달 초 개그맨 윤 씨에게 전화를 걸어 "야 X새X야. 시X새X야. 너 시X 새X야. 패배자 새X야"라며 일방적으로 막말 및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
자신 칼럼 비판한 개그맨에 '분풀이'
尹 측 "초선의원 국회의장에 GSGG라 하더니"

친문(親文) 유튜버 출신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상근 부대변인)이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게 전화를 걸어 일방적으로 욕설과 막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하 부대변인의 경질과 출당을 촉구했습니다.

오늘(21일) 윤석열 캠프 김인규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 보좌진 출신인 하 씨는 지난 8일 개그맨 윤 모 씨와의 통화에서 ‘개XX’, ‘인생 패배자’ 의 욕설과 막말을 속사포처럼 내뱉었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언론중재법안 처리문제와 관련해 여당과 다소 다른 입장을 나타낸 박병석 국회의장을 겨냥해 ‘GSGG’라는 표현으로 욕을 해서 물의를 빚은 바 있다”며 “여당에선 욕설과 막말을 잘하면 출세한다는 문화가 있는지 몰라도 듣는 국민들의 마음은 매우 불편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민주당이 국민의 이런 마음을 헤아린다면 하 씨를 당장 청년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출당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조선닷컴 보도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개그맨 윤정섭 씨가 인터넷 영상을 통해 하 부대변인의 칼럼을 비판한 것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 부대변인은 지난달 31일 한 주간지를 통해 ‘극우 유튜버의 구속, 왜 유튜브는 가만히 있을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한 바 있습니다. 칼럼은 가짜뉴스 근절을 위해 명예훼손·모욕 등의 범죄에 대해 유튜브도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칼럼에 첨부된 사진이 박원순 재임 시절 서울시와 기타리스트 신대철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A 씨의 사진을 걸었습니다. 이에 개그맨 윤 씨가 한 영상을 통해 ‘과거 A 씨로부터 비판을 당한 하 대변인이 자신과 친한 언론사를 이용해 개인의 앙갚음을 한 것’이라는 취지의 비판을 했습니다.

이에 하 부대변인은 이달 초 개그맨 윤 씨에게 전화를 걸어 “야 X새X야. 시X새X야. 너 시X 새X야. 패배자 새X야”라며 일방적으로 막말 및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윤 씨가 “왜 욕을 하냐”며 반발하자 하 부대변인은 “너한테 욕을 하지 곱게 얘기하냐. 정신 차리고 살아 패배자 새X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월의 시대 / 사진=메디치미디어 제공

한편, 하 부대변인은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입니다. 지난해 12월 ‘추월의 시대’라는 저서를 함께 유튜브를 운영하는 한윤형 씨와 공동 집필했습니다. 이 책은 이낙연 전 대표가 “우리는 추격자가 아니라 선진국들을 추월하는 그런 시대에 놓여있다는 책”이라고 말하며 이 책을 통해 연설을 준비했다고 극찬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올해 8월 민주당 청년대변인으로 임명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