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에도 "코로나 검사"..추석 연휴 내내 최다 확진

서상희 2021. 9. 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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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서울에 오늘 보름달 뜨는 시각이 저녁 6시59분입니다.

방금 전에 떴겠네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보내고 계십니까,

서둘러 귀경길에 오른 많은 분들, 이렇게 길게 줄을 서서 선제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금토일 어제 월요일까지 연휴 나흘 내내 요일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면서, 연휴 이후가 걱정인데요.

우리 시민들, 방역당국 호소에 따라 올라오시는 길 휴게소에서도 많이들 선제 검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서상희 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서 기자, 어디에 있나요?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용인휴게소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입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데요.

오늘 하루 770여 명 넘게 이 곳에서 검사를 받았고, 끝날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귀경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덕민 / 인천 미추홀구]
"(휴게소) 화장실 잠깐 들르다가 보여서 바로 검사 받았어요."

[오영자 / 경기 성남시]
"남편 성묘 가는 길인데, 성묘 가기 전에, 요즘에 너무 많이 확진자 수가 늘어나니까…미리 해보고 가보고 싶다 생각에 한 번 들러봤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터미널, 기차역 등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어제 6만여 건을 검사했는데요.

이 중 29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제 전체 확진자는 1729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월요일 기준 최다 확진자 수인데요.

추석 연휴 나흘째 각 요일별로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휴 기간이어서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데 비해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겁니다.

특히 전통시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는 서울에서는 검사 인원 대비, 확진율이 1.9%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휴 이후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 확진자 수가 훨씬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다면, 선별검사소에 들려 진단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용인휴게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태희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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