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POINT] '인자기부터 무리뉴까지'..새롭게 온 감독들, 누가 잘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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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세리에A 감독들 중 누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AC밀란),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아탈란타)을 제외하고 7강 중 5팀 사령탑이 바뀌었다.
한동안 세리에A를 떠났었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조세 무리뉴 감독은 각각 라치오와 AS로마에 자리를 잡았다.
전임 감독 안토니오 콘테가 3백을 활용했던 게 나름 도움이 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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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번 여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세리에A 감독들 중 누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
최근 세리에A는 새로운 7공주 시대가 열렸다고 할 정도로 춘추전국시대다. 유벤투스 독주 체제가 무너지고 명성을 잃었던 명문 팀들이 부활한 게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인터밀란을 시작으로 유벤투스, AC밀란, AS로마, 라치오, 아탈란타, 나폴리가 7강으로 평가되는 중이다.
올여름 대대적인 감독 이동이 있었다.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AC밀란),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아탈란타)을 제외하고 7강 중 5팀 사령탑이 바뀌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인터밀란)처럼 7강 내에서 팀을 옮긴 지도자도 있었다.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유벤투스)은 귀환을 한 경우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한동안 세리에A를 떠났었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조세 무리뉴 감독은 각각 라치오와 AS로마에 자리를 잡았다. 현재 이들의 상황은 극명하게 엇갈리는 중이다.
우선 디펜딩 챔피언을 이어가야 하는 부담스러운 임무를 가진 인자기 감독은 빠르게 자신의 색채를 입히고 있다. 전임 감독 안토니오 콘테가 3백을 활용했던 게 나름 도움이 되는 중이다. 로멜루 루카쿠, 아슈라프 하키미 등이 떠났지만 에딘 제코를 비롯한 신입생들이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인자기 감독 지도 아래 인터밀란은 4경기 3승 1무 15골 4실점이란 훌륭한 성적을 냈다.
알레그리 감독은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4경기를 치러 1번도 이기지 못했고 득점보다 실점이 더 많을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엉망이다. 다닐루를 활용한 변칙 4-4-2 포메이션으로 활로를 찾고 있지만 중원을 거치지 않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성적은 추락 중이다. 현재 강등권에 머물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스팔레티 감독은 우려를 딛고 4전 전승을 일궈냈다. 과거 안정을 지향하는 전술에서 벗어나 라인을 끌어올린 공격적인 축구를 앞세운 게 특징이다. 사리 감독은 인자기 체제에서 유지하던 3백 색깔을 지우고 4-3-3 대형을 구축했다. 라치오 선수들은 새로운 전술에 적응 중이다. 경기력,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특유의 패스 전개가 잘 이뤄지지 않는 모습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은 무리뉴 감독의 로마다. 로마는 이번 이적시장 세리에A 팀들 중 가장 많은 돈을 쓸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새롭게 온 선수들을 빠르게 규합해 4-2-3-1 포메이션을 확충해 결과를 내고 있다. 최근 헬라스 베로나에 일격을 맞았으나 그전까지는 모든 공식전에서 전승을 달렸다. 이에 로마 팬들의 기대감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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