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본선에서 쓰러지지 않을 사람 뽑아달라"

손영하 2021. 9. 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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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1일 "본선에서 인정사정없는 검증에도 쓰러지지 않을 사람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ESG 전북네트워크 지지 선언에 참석해 "3월에 대통령선거가 있는데 그때까지 가도 쓰러지지 않을 후보를 내놔야 이길 것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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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비전 근사하다고 허경영 뽑나"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경선 후보가 추석인 21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ESG전북네트워크의 이 후보 지지 선언식에서 내빈 소개를 들으며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1일 "본선에서 인정사정없는 검증에도 쓰러지지 않을 사람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겨냥해 본인의 '비교 우위'를 강조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ESG 전북네트워크 지지 선언에 참석해 "3월에 대통령선거가 있는데 그때까지 가도 쓰러지지 않을 후보를 내놔야 이길 것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 지사의 이름이나 대장동 의혹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당내에서 조금만 물어봐도 어쩌고저쩌고 말이 나오는데, 실제로 본선에 가서 부닥칠 검증은 칼바람일 것"이라며 사실상 이 지사에 견제구를 던졌다. 본인에 대해선 "총리가 되면서 이틀 동안 청문회를 받았다. 이제 더 나올 것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전 대표는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미래 비전을 아무리 근사하게 제시한다고 우리가 허경영씨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건 좀 어렵다"며 "국민들이 신뢰할 만한 미래 비전, 정책적으로 실현 가능하면서도 많은 국민들이 동참할 수 있을 만한 미래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과 학계 일각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기본 시리즈'의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결선투표에 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지금 판단이 어렵다면 '조금 더 시간을 갖기 위해서 결선투표까지 가보자', 이것도 호남다운 결단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호남이 해왔던 역할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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