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만에 터진 송민규 "아직 보여줄 게 많아요"
[스포츠경향]
“아직 보여줄 게 많아요.”
국가대표 골잡이 송민규(22·전북)가 긴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송민규는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31라운드에서 광주FC를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전북 현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를 따돌린 채 선두로 도약했다.
순위표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지만 송민규가 마침내 골 맛을 봤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였다.
송민규는 올 여름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전북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정규리그에서만 8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신음했다.
그러나 송민규는 이날 1-1로 맞선 종료 직전 광주 골키퍼의 미숙한 공중볼 처리를 놓치지 않은 채 감각적인 슛으로 시즌 8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공교롭게도 송민규가 직전에 득점을 터뜨렸던 상대가 포항 소속으로 마지막으로 맞섰던 광주였다는 점도 흥미롭다.
송민규는 경기가 끝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득점 장면 전에도) 찬스가 있었는데 못 넣으니 우리 팀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찬스가 왔을 때 조금 더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활짝 웃었다.
다만 송민규는 자신의 득점에 만족하지 않는 눈치다. 그는 “내가 못했기에 득점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라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 (오늘 득점에) 안주하지 않고, 전북이 바라는 모습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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