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대전 최대 승부처 '호남의 선택' 시작됐다

채종원 2021. 9. 2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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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만표 달린 경선 격전지
대장동 의혹 표심영향 주목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권 투표가 21일부터 시작됐다. 총20만표가 걸린 이 곳에서의 승패 여부에 따라 향후 결선투표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민주당은 광주·전남지역 대의원 및 권리당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시작했다. 온라인 투표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진행되고, 23일부터 25일까지 미참여자를 상대로 ARS 투표가 이어지고 25일 결과를 발표한다. 26일 발표하는 전북은 광주·전남보다 각 일정이 하루씩 뒤에 시작하고, 종료된다. 현재 4차례 지역경선과 1차 슈퍼위크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3.71%로 1위다. 지난 12일 1차슈퍼위크 당시 처음 30% 득표율을 돌파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32.46%로 추격 중이다.

양 후보 모두 이번 주말 펼쳐질 광주, 전남북 득표 결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호남은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이고, 이 지역민들은 그동안 전략적으로 투표를 해왔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선택을 받은 경선 후보가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이 곳에서 이 지사가 또다시 과반 득표를 한다면 향후 결선 투표 없는 본선행이 더 가까워지게 된다. 반면 이 전 대표는 호남에서 깜짝 1위를 하거나 접전 성적표를 받아들 경우 결선 투표까지 동력을 끌고 갈 수 있다.

1차 슈퍼위크와 추석연휴를 거치면서 발생한 최대 변수는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다. 이 지사의 적극 해명에도 논란은 커지면서 '명낙대전'도 재개됐다. 이 지사는 이날 민간에서 막대한 개발이익을 취한 것을 비판하는 이 전 대표를 향해 "부동산 정책 잘못 해서 집값폭등으로 예상개발이익을 두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 듯하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청년당원이었던 부친 묘소를 참배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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