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만 두 번'..107세 日 최고령 쌍둥이 할머니, 기네스 신기록

김예랑 입력 2021. 9. 21. 18:32 수정 2021. 9.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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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07세 쌍둥이 할머니 자매가 세계 최고령 여성 일란성 쌍둥이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는 지난 1일 기준, 107세 300일이 넘는 나이인 스미야마 우메노, 고다마 고우메 자매가 역대 최고령 일란성 쌍둥이, 생존 최고령 여성 일란성 쌍둥이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함께 나이가 들며 최고령 일란성 쌍둥이 기네스 기록을 의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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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


일본의 107세 쌍둥이 할머니 자매가 세계 최고령 여성 일란성 쌍둥이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는 지난 1일 기준, 107세 300일이 넘는 나이인 스미야마 우메노, 고다마 고우메 자매가 역대 최고령 일란성 쌍둥이, 생존 최고령 여성 일란성 쌍둥이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별도의 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는 스미야마, 고다마 자매는 시설 직원에 의해 기네스북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요양원 측에 따르면 고다마 할머니는 기억력이 감퇴한 상태로 인증서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스미야마 할머니는 인증서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이 자매는 1913년 11월 5일 일본의 가가와현 쇼도섬에서 태어났다. 두 사람은 사교적이고 긍정적인 공통점이 있으나 스미야마 할머니가 심지가 더 강했고, 고다마 할머니는 부드러운 성격이었다.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쌍둥이는 어린 나이에 따로 살았다. 초등학교 졸업 후 고다마 할머니는 삼촌을 돕기 위해 섬을 떠나 타지에서 결혼했다. 스미야마 할머니는 쇼도 섬에서 살며 현지 주민과 결혼했다. 

쌍둥이 자매는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야마 할머니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뒷산에 공습 대피소가 설치돼 집을 비워야 했다. 

멀리 떨어져 살았던 두 사람은 결혼식과 장례식에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70세 때엔 불교 성지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99세 생일에 찍은 사진을 보며 쌍둥이 할머니는 "우리가 젊어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함께 나이가 들며 최고령 일란성 쌍둥이 기네스 기록을 의식하기도 했다. 직전 기록을 보유한 킨, 가니에 긴 자매(107세 175일)의 나이까지 사는 게 아니냐는 농담을 했는데, 이는 현실이 됐다. 

일본은 세계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로 다나카 가네 할머니(118세)가 현존 세계 최고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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