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전기차·친환경..테마형 ETF 뭉칫돈 몰려

신화 2021. 9. 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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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1조 넘는곳 속속 등장
3개월 수익률 20% 훌쩍 넘겨
추석 연휴 이후에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2차전지·전기차·친환경 등 유망 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또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액티브 ETF도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21일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 등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글로벌 테마형 ETF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2차전지 및 전기차 테마 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순자산총액이 2조원이 넘는 대표적 '매머드 ETF'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차이나전기차솔랙티브(SOLACTIVE) ETF에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5999억원이 몰렸다.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2차전지산업ETF도 지난 10일 기준 순자산총액이 1조835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자산 1조원' 대열에 합류했다.

2차전지·전기차 테마형 ETF는 최근 수익률도 비교적 우수한 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 상위 국내 ETF에 2차전지 및 전기차 ETF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수익률 2위였던 타이거차이나전기차솔랙티브는 26.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액티브 ETF 역시 계속해서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의 30% 범위 내에서 매니저의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해 기초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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