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조 3연투 가능" PS 의지 천명한 날.. 9승 외인은 4이닝 자멸투 [오!쎈 부산]

조형래 2021. 9. 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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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21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불펜진의 3연투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의지는 불펜진, 특히 주요 필승조의 3연투도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표현이 됐다.

서튼 감독은 "시즌 종료까지 한 달 반 정도 남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일 이기려는 야구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상황에 따라서 필승조들이 3연투를 해야 할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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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김성락 기자] 2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무사 1루 롯데 선발 프랑코가 삼성 김동엽에게 2점 홈런을 허용, 아쉬워하고 있다. 2021.09.21 /ksl0919@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21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불펜진의 3연투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시즌 3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롯데는 51승57패3무로 8위에 올라 있었다. 대신 5위 두산과 3.5경기 차이에 불과할만큼 가을야구를 향한 의지를 아직 포기하기 힘든 상황이다. 서튼 감독 역시 5강이 가시권에 들어온만큼 시즌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 의지는 불펜진, 특히 주요 필승조의 3연투도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표현이 됐다.

서튼 감독은 “시즌 종료까지 한 달 반 정도 남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일 이기려는 야구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상황에 따라서 필승조들이 3연투를 해야 할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실적인 확률이 남아있을 때까지는 어떻게든 승리를 챙기겠다는 의지였다.

필승조가 등판하는 상황은 팀이 리드를 하고 있을 때다. 선발 투수들이 최소한 승리 요건을 만들어주고 내려가야 한다.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5이닝은 버텨야 한다. 선발진이 남은 33경기의 관건이었다.

그런데 그 의지를 천명하자마자 올 시즌 팀 내 최다승(9승)의 외국인 투수 프랑코는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필승조가 몸을 풀 명분이 없는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 프랑코는 4이닝 100구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1사구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을 당했다. 팀 타선이 9-11까지 쫓아가며 프랑코 책임론이 다소 희석되긴 했지만 조기 강판과

1회 2사 후 구자욱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상황은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동엽의 배트를 부러뜨린 빗맞은 타구는 2루수 내야안타로 연결됐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원석에게 맞은 적시타 타구는 배트 끝에 맞고 아무도 잡을 수 없는 코스로 타구가 향했다.

3회에는 무사 1,2루에서 김동엽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한 뒤 무사 2,3루 위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이원석, 김헌곤, 오선진을 모두 얕은 내야 땅볼로 처리,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타선도 이어진 3회말 3점을 뽑으며 3-3 동점에 성공했다.

문제의 5회초. 삼성 중심타선을 상대로 유독 어려움을 겪었던 프랑코는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김동엽과 승부에서는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3구째 던진 140km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듯 했다. 배병두 구심은 몸만 움찔만 했을 뿐 삼진 콜을 하지 않았다. 롯데와 프랑코 입장에서는 다시 억울할 법 한 판정이었다.

결국 삼진이 되어야 할 타석이 점수로 이어졌다. 김동엽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뒤이어 등장한 이원석에게도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5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3-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올라온 김도규도 안정을 찾지 못했고 2사 만루에서 호세 피렐라에게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3-8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운이 따르지 않은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프랑코가 5회도 버티지 못한 불안한 피칭을 이어갔기에 경기 분위기를 주도할 수 없었다.

결국 롯데는 더블헤더 포함해 7연전을 치러야 하는 한주의 시작과도 같은 경기에서 9승을 올린 외국인 투수가 5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필승조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불펜 소모가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선발 투수 조기 강판으로 불펜진에 부담이 되는 한 주를 시작하게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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