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공격에 응수 "많은 국민·당원 의구심 갖고 있어"

이유진 기자 입력 2021. 9.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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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12일 오후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 후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악수를 한 뒤 서로를 지나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1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문제를 저 이낙연에게 돌리지 마시고 국민과 당원께 설명하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이날 이 전 대표를 향해 “명백한 곡해와 보수언론 편승 주장에 대해 공식사과가 어려우시면 유감 표명이라도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한 데 대해 이같이 응수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많은 국민과 당원이 의구심을 갖고 계신다. 그 의구심이 신뢰로 바뀔 때까지 겸손하고 정확하게 설명하시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경선 국면이지만 사실관계를 밝히면 될 일을 저를 끌어들여 내부 싸움으로 왜곡하고 오히려 공격하는 것은 원팀 정신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 측이 시도하는 프레임에 현혹되는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는 계시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저는 누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든,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4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키는 역사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이낙연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을 바라보고 정치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네거티브 비판 가능성을 의식한 듯 “보수언론과 국민의힘, 우리 사회 기득권 세력이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 대한 악의적 공격을 가한다면, 저는 인내하지 않을 것이다.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님을 비롯한 모든 후보들도 같은 마음일 것으로 믿는다”며 “저는 그런 정신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ESG전북네트워크의 지지 선언식에서 “이번 경선에서는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사람을 내놔야 한다”며 “저는 도덕성과 확장성, 미래성을 갖췄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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