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에 AI·메타버스..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 학교

박정경 기자 입력 2021. 9. 21. 18:00 수정 2021. 9. 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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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이 각종 부작용을 양산했지만, 공교육 분야에선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효과를 내고 있다.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LMS)을 활용한 온라인 강의영상, 실시간 화상수업이 보편화됐으며, 인공지능(AI)은 물론 '메타버스' 등 확장현실(XR)이 교실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학교 교실에서도 개별 기기로 AI 학습이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활용 실험·실습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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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장기화로 교실 기가 무선망 설치

코로나19 대유행이 각종 부작용을 양산했지만, 공교육 분야에선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효과를 내고 있다.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LMS)을 활용한 온라인 강의영상, 실시간 화상수업이 보편화됐으며, 인공지능(AI)은 물론 ‘메타버스’ 등 확장현실(XR)이 교실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앞으로 학교 수업에서 ‘블렌디드 수업’ 등 디지털 교육 방식이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교육 당국은 학교의 디지털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 지난 6월까지 초·중·고 교실 31만 개에 기가급 무선망(Wi-Fi)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학교 교실에서도 개별 기기로 AI 학습이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활용 실험·실습이 가능해졌다. 교육부는 하반기 중 전체 교실 98%에 무선망을 설치하고, ‘학교 무선인프라 통합관리센터’를 운영해 학교 무선망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 6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미래교육 체제 전환 추진단’(추진단)을 꾸렸다. AI는 기초학력 진단 및 수준에 맞는 학습법을 안내하는데 적극 활용되고 있다. 교육부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고교강의에서 제공하던 고등학생 대상 기존 AI 학습진단 서비스 ‘단추’를 고도화하고, 초·중학생용 서비스를 올해 구축해 2022년 3월 개통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AI 수학 시스템 ‘똑똑! 수학탐험대’를 도입했으며, 학생 독서 이력과 성향을 분석해 AI기반 맞춤도서를 추천하고 도서 검색을 지원하는 ‘한 학기 한 권 읽기’(읽기 뚜벅뚜벅) 시스템도 도입했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까지 초·중·고등학교에 민간 기업이 개발한 AI 기반 학습지원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문화가정과 탈북 학생, 난독·난산, 경계선 지능 등 기초학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 학생들을 위해 ‘AI 튜터(tutor·개인지도교사)’를 도입한다.

3차원 가상공간 메타버스도 학교 현장에 활용된다. 대구 에듀테크연구회 교사들은 ‘학교가자닷컴’ 사이트를 만들고 메타버스 ‘가상학교’ 서비스, 방학 중에는 교육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메타버스 캠프를 실시했다. 가상학교 서비스는 메타버스 공간에 학교 공간을 그대로 구현했다. 내부 복도와 교실, 교무실, 상담실, 도서관 공간을 배치해 학생들이 실제 학교를 돌아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 수 있도록 했다. 가상학교에서는 교사와의 질의응답이 가능하고, 도서관에서는 전자책을 대출할 수 있다. 보물찾기·퀴즈대회 이벤트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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