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히어로' 킹동엽 4안타 4타점, 이보다 알찰 수 있을까 [오!쎈 부산]

조형래 2021. 9. 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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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4타점이라는 기록 자체로 알 수 있는 지배력이었다.

그런데 4안타 4타점의 순도가 이보다 알찰 수가 없었다.

이날 삼성의 히어로는 단연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동엽이었다.

이날 김동엽의 기록한 4안타(1홈런) 4타점은 모두 팀이 필요한 순간 적재적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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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김성락 기자] 2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무사 1루 롯데 삼성 김동엽이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1.09.21 /ksl0919@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4안타 4타점이라는 기록 자체로 알 수 있는 지배력이었다. 그런데 4안타 4타점의 순도가 이보다 알찰 수가 없었다.

삼성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1-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삼성의 히어로는 단연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동엽이었다. 이날 김동엽의 기록한 4안타(1홈런) 4타점은 모두 팀이 필요한 순간 적재적소에 나왔다.

첫 타석에서는 행운의 안타를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다. 1-0으로 앞서던 1회말 2사 1루에서 방망이가 부러지는 느린 땅볼 타구가 갔지만 반대로 치우쳤던 내야 시프트의 도움을 받아서 안타가 만들어졌다. 김동엽의 전력질주도 한몫했다. 결국 2사 1,2루로 기회가 이어졌거 이원석의 빗맞은 안타가 적시타로 연결됐다. 김동엽은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한 셈이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무대 위로 올라설 시간. 3회초 구자욱의 볼넷, 오재일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의 밥상이 김동엽 앞에 차려졌고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3-0으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경기는 다시 팽팽하게 흘렀다. 롯데의 거센 추격으로 3-3 동점에서 경기 중반에 접어들었다. 균형을 깬 선수는 역시 김동엽이었다. 김동엽은 5회초 무사 1루 기회에서 롯데 선발 프랑코의 141km 한복판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

김동엽이 기폭제가 되어서 5회 8-3으로 달아난 삼성 타선이다. 그리고 8-5로 추격을 당하던 8회초에는 좌전 적시타까지 때려내면서 4안타, 4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8회 11-5까지 달아났다. 향후 롯데 타선이 8회말 3점을 득점했기에 김동엽의 타점으로 달아나지 않았으면 어떻게 경기가 흘러갈지 몰랐다. 그만큼 이날 김동엽은 알찼다.

박해민과 박승규의 부상으로 공수에서 외야진의 공백이 생겼던 삼성은 김동엽을 콜업했다. 공격에서만큼은 김동엽이 돌아와 기존 선수들 몫 이상을 해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5경기 타율 4할5푼(20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OPS 1.150이었다. 그리고 복귀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높였다. 구세주가 히어로가 된 순간이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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